"조용하고 품위있게 헤쳐나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한겨레] 영 '이코노미스트'
북한 위협, 사드, FTA 재협상 등,
"조용하고 품위있게 헤쳐나갔다"
2017년 ‘올해의 국가'에 한국과 프랑스가 최종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프랑스 언론 <더 로컬>에 따르면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종적으로 프랑스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 사례는 올 한 해 한국 사회가 이룬 성과들을 국제사회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하겠다.
이 매체가 2013년부터 선정해 온 ‘올해의 국가' 선정 기준은 한 해 동안 더 좋은 방향으로 뚜렷한 변화를 보이거나 세계를 좀 더 밝게 만든 나라다. 단 이미 국제사회에 불량국가로 낙인찍힌 나라는 아무리 놀라운 일을 했어도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은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조용하고 품위 있게' 견뎌내면서도 국내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올해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밖으로는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이 크게 고조된 점을, 안으로는 대규모 시위와 특검의 부패 조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수감으로 이어진 점을 들었다.
"핵 위협 속에서도 국내 정치 정화 큰 걸음"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의 뒤를 이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나 이런 안팎의 어려운 사태를 잘 대처해 나갔다고 지적했다. 우선 미사일 방어망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거부 사태를 잘 헤쳐나갔다. 또 트럼프의 한-미 FTA 재협상 요구도 정중하게 연기시켰다. 대내적으론 한국 제일의 재벌인 삼성의 수장 이재용을 수감했다. "한마디로 한국은 상시적인 핵재앙 위협 아래 있으면서도 국내 정치를 정화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딘 한 해였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이하 생략
계속 이렇게
더 이상의 국제 망신 없이
국격을 더욱 높이며 미래로 세계로
잘 좀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