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칼럼]

정기석 소장의 마을학 강의, 청양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농자천하/ 2018. 5. 28. 21:54

 

 

 

 

 

 

 

 

 

마을목회? 걍 좀 냅 둬~ 어차피 우리는 우리의 우물에서 마신다!

 

 

 

 

 

오늘로 #청양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에서 모인 #마을연구소 #정기석 소장님의 강의가 마무리 되었다, 나로서는 근래에 경험 못한, 꽉꽉 채워지는 강의였고,,, 이제 마을운동에서의 길 찾기는 더 이상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쌩쌩 달려 1시간 거리로 가까운 청양에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있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이런 귀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청양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사무국장님과 직원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정 소장님께도 물론이고요~! 고맙습니다!!

 

 

 

 

그동안 답이 없는 농촌에서 고민하고 탄식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수 없이 길을 잃었던, 그러면서 포기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걸어온 거의 모든 일들을 먼저 고민하고 때로 분노하면서, 마을운동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 찾기를 해 온, 정기석 소장의 #마을학개론 강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이만큼 고민하며 온 지금의 나에게 모두,,,, 비로소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아마 작년 쯤 이 강의를 들었다면, 이만큼 절실하게 들을 수 없었을 듯하다!

 

 

 

요즘 우리교단 PCK를 비롯하여 개신교회들에서 소위 #마을목회 에 관심들이 부쩍 많아졌다, 부디 정 소장의 마을학개론을, 마을론을,,, 부디,, 깊이 경청하고 꼭 귀담아 듣고, 공부하게 되기를~! 전국 신대원에서는 이를 부디 필수과목으로 삼기를! 현장에서 피땀으로 바꾸어 낸 남의 말 주워다가 적당히 포장해서리, 이제와서 무슨 전문가인양 행세 좀 하지말고 ㅡ,ㅡ(쿨럭)

 

 

마을 공동체라는 낱말을 농촌교회,미자립교회로,,,, 사회,국가는 총회,노회라는 말로 마을사람은 농촌교회 목회자로 대치하여 읽어 보라,,, 그러면,,, 마을목회? 농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현실과 뗄 수 없는 것인 동시에, 적어도 그 농촌교회와 미자립교회들은 결코 시작도 말아야 하는 거라는 게 보일 것이다, 아니 보여야만 한다!

 

 

 

그리고 총회,노회는 마을목회지원금 최소 3천만원씩 무상 지원해 줄 수 없거나, 그 현장에서 같이 뛸 게 아니면 지~발 걍~ 입들 쳐닫고, 공연히 무슨 새로운 이슈나 개발한 듯 나발 불지 말고, 걍 내버려 둬!!! 어차피 나라도 구제 못하는, 하지 않는 농촌,,, 되든 말든 제 살길 알아서 찾아 나갈테니!!!!!! =):( 쌍심지신발끈실외기게국지된장국! 우리는 우리의 우물에서 생수든 똥물이든 마실 거다!

 

 

 

 

 

 

(아래는, 정기석 소장의 마을학개론 인용)

 

 

 

"사람이 살만한 마을은, 공동체는 어디에쯤 있는가. 아니 있기는 한 것인가." 도시를 떠나 농촌마을에 내려와 살아갈수록 이런 의심과 오해가 줄어들지 않는다. 해소 되기는 커녕 자꾸 점증한다. '마을에서 먹고 사는 법'을 연구할수록 예측가능하지 않은 마을생활의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마을에서 사람 꼴을 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먹고 사는 건 힘겨운 일"이라는 합리적인 의심만 굳어진다. 무력감이나 패배의식이 자꾸만 시비를 건다.

 

 

 

알고 보면 개인의 무능력과 무기력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아닌듯 하다. '마을에서 사람답게 먹고 사는 일'은 개인의 노력이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보니 그렇게 체감된다. 결국 마을이 문제가 아니고 나를 둘러싼, 마을에 딛고 선 사회가 국가가 문제라는 확신에 이르렀다. '도시 난민' 처지일 때는 물론이고 마을로 하방해 마을 주민으로 살면서도 '먹고 살아야 하는 공포'...는 끝내 해소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는다.

 

 

 

(중략)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보살피고 돌보아야 하는 사회와 국가는 오히려 마을 앞에서 당당하거나 오만하다. 마을이나 공동체가 먹고 사는 책임은 온통 마을 사람 너희들에게 있다고 자꾸 주입하고 겁박하고 있다. "너희들끼리 자급하고 자조하고 자치해서 끝내 자족하라"는 것이다. 그토록 미신같은 '마을공동체론' '사회적경제기술'을 법으로, 제도로, 정책으로 만들어 시중에 무차별 유포하고 선동하고 세뇌하고 있다. 심지어 마을도 아닌, 마을이 될 수 없는 도시에서, 단지 마을을 그리워할 뿐인 도시민들에게까지. 사회와 국가가 마을공동체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