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칼럼]

끝까지 남아 있기

농자천하/ 2019. 2. 5. 07:48

 

 

 

 

 

 

 

 

 

 

 

농촌 자체가 아예

 

사라져가는 시대

 

그래도 거기

 

몇 명의 교인이나마 있다면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든

 

부양할 가족까지 짊어 지고서

 

거기 그 자리

 

지켜내는 것이

 

부르심의 은총을 입은

 

목사의 도리

 

 

 

나도 한 때는,

 

교회 빚 감당 안 돼서

 

목사가 그냥 노인 교인들한테만

 

맡겨 둘 수 없다고,

 

노회 시찰회 동료 목사들 몰래

 

야간 택시운전하러 다니는 걸

 

나도 한 때는,

 

의아스러워했었지 ㅡ,ㅡ

 

한심하게도

 

 

 

정말이지

 

아직도 다 알 수 없는

 

이눔의 기독교

 

영지주의적 이원론?

 

기이하고 기묘한

 

한국의 내세 타계적이면서

 

지나치도록 현세의 복을 추구하는

 

기괴스런 종교 현상, 그것은 필경

 

저 무속적 이원론이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