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넘치는 가짜뉴스 말고

농자천하/ 2020. 1. 28. 22:33

 

 

 

 

 

 

 

 

 

 

 

 

내참, 어느새

정부의 말이 가장

진실인 세상이 되었구나

촛불혁명, 계속이닷!

할렐루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관리본부,,,

넘치는 가짜뉴스 말고

 

사회 불안을 조성해서

한몫 챙기는 나쁜 놈들은

근본주의 개독교랑

사이비종교가 대표, 제발

미망에서 깨나라, 기독교인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에 "(감염자와) 스쳐 지나가는 등 통상적인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라면서 "더군다나 확진자가 지나간 지 며칠 됐는데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비말(기침·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 등의 작은 물방울)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돼 감염된다. 공기에 노출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명은 2~3일로, 살아 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력이 떨어진다.

 

국내 확진자는 4명이다. 이들의 이동 지역은 경기 고양시와 평택시, 서울 강남구 등이다. 현 시점에서 해당 장소를 방문해도 감염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시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권고한다. 손을 자주 씻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나깨나 뉴스조심!

 

아래,, 이런 글 고맙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219360669540198&id=1015006661

 

<'너'와 '나'를 넘어 '우리'로>

 

때는 이때라고 온갖 '공포 마케팅' 횡횡한다.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공포는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으니 조금 신중했으면 한다. 아래는 내 판단에 도움을 준 관련 SNS 글과 기사들이다. 정리해보니 내용이 꽤 긴데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나의 짧은 생각도 덧붙였다.

 

1. 혼란스러울수록 가급적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자. 남궁인 의사가 촬영차 중국에 갔다가 쓴 글이 널리 공유되었다. 아직 안 읽으셨다면 일독을 권한다. --> https://m.blog.naver.com/xinsiders/221786061682?fbclid=IwAR2vAg5fK7RnZb5Z2lgzWRJOGTqJ6abrpCbIJ0iMQ6X-zlb9T0GDOUv4u4Q

 

2. 논리 정연한 글로 많은 애독자를 확보한 김두일 님(중국 상하이 거주)의 관련 포스팅도 도움이 된다. --> https://www.facebook.com/dooil.kim/posts/10216393746938950

 

3. 중국인에 대한 혐오, 즉 '제노포비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집트학 전공자 곽민수 박사의 지적이 타당하다. --> https://www.facebook.com/theegypt/posts/10159276203589418

 

4. 공식 명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ovel Coronavirus 2019-nCoV)인데 한국 언론은 '우한 폐렴'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외국 언론은 'Wuhan Virus' 사용) 중국 우한이 진원지이기는 하지만 WHO가 전염병 명칭에 특정 지역을 왜 사용하지 않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5. 진원지로 우한 수산물시장, 구체적으로는 시장 내부의 야생동물 상가들이 지목되었다. 덕분에 몸에 좋다며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과 낮은 위생 관념에 비난이 집중되었다. 그런데 '우한 수산물시장 + 야생동물'이 원흉이라는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최초 발병자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것은 맞지만 시점이 이슈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과 WHO는 작년 12월 8일에 최초 발병자가 발생했고 올 1월에 우한 수산물시장을 통해 집단 발병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반론을 제기하는 논문이 지난 금요일 <랜싯 The Lancet >에 올라왔다. 최초 발생자는 작년 12월 1일에 발생했고 잠복기가 있으니 감염은 11월, 어쩌면 10월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감염이 언제 어디에서 이뤄졌는지 전혀 파악되지 않은 것이다. 진원지가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는 채 폐쇄조치와 방역이 진행되는 셈이다.

 

한글로는 BRIC에 올라온 글(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news&id=313429&fbclid=IwAR1_k4taZJzQo04OkmUJnts0EQg3yk4MxWeqze18BDQ0tYwwf9MDKyRK_po)과 영어로는 사이언스 매거진에 올라온 글(https://www.sciencemag.org/news/2020/01/wuhan-seafood-market-may-not-be-source-novel-virus-spreading-globally)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6. 위와 관련해서 음모론 비슷한 것이 있다. 수산물시장의 야생 동물이 아니라 우한에 있는 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 한국, 영국 매체 "2017년 우한 바이러스 유출 경고했다"(https://news.v.daum.net/v/20200125161657030?f=m)

 

우한의 생물안전성연구소에서 영장류를 대상으로 다양한 병원균을 테스트하다가 균이 유출되어 퍼졌는데 중국 당국이 쉬쉬하다가 걷잡을 수 없어지니까 우한 수산물시장과 야생동물을 진원지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확인된 내용이 아니니까 그냥 참고만 하자.

 

7. 한국 언론 대부분이 물 들어온다 노 저어라 하면서 공포 마케팅에 열심인데 자중하기 바란다. 근거없는 공포일수록 더 빨리 확산되니까 언론은 거기에 편승하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과 불필요하게 과도한 경계심을 갖지 않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줘야 한다.

 

TIME지는 확증된 바 없으니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을 비난하는데 신중하자는 기사를 올렸다. --> TIME, The West Blames the Wuhan Coronavirus on China’s Love of Eating Wild Animals. The Truth Is More Complex(https://time.com/5770904/wuhan-coronavirus-wild-animals/)

 

기사가 예로 든 것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에볼라 바이러스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야생 박쥐 고기를 먹는 부족으로 인해 퍼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런데 박쥐 똥이 묻어서 감염된 음식을 먹은 2살짜리 여자 아기(Child Zero)에 의해서 시작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이후에 나왔다. 기니 부족의 야생 박쥐 식습관과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따라서 우한 폐렴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8. 사람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사가 필요하다. 상황이 변할 때마다 바로 기사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사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게 하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하는 기사를 언론이 내보내야 한다.

 

가독성이 높은 BBC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관련 기사를 참고하면 좋겠다. --> BBC, China coronavirus: A visual guide(https://www.bbc.com/news/world-51235105) & SCMP, Wuhan virus: a visual explainer(https://multimedia.scmp.com/infographics/news/china/article/3047038/wuhan-virus/index.html)

 

9. 이럴 때일수록 방역 당국의 공식 정보에 의존하자. 너무 많은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특히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성향일수록 루머의 생산과 확산에 적극적이다. 성향이 어떠하든 국가적 재난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 종북도 모자라 '종중' 정부라서 중국에 굴종적이라는 희한한 마타도어를 퍼뜨리는 자들을 보니 기가 찬다.

 

현 정부가 방역 시스템을 잘 가동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 인정할 것은 인정해주자.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부족함을 채우라고 요구해야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근거 없는 비난을 할 필요는 없다.

 

작년에 있었던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동을 상기하자. 엄청난 재앙이 닥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는 방역에 성공했다. 돼지열병 자체가 치명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만큼 발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처했다는 뜻이다. 가축에 전염되는 질병을 막는데 성공한 정부라면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에는 더 바짝 신경 쓰지 않겠나. 일단 정부를 믿어보자.

 

10. 유튜브나 SNS에서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기 전에 공식적인 소스를 먼저 살펴보자. 매일 업데이트된다.

 

*질병관리본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https://www.cdc.go.kr/board/board.es?mid=a20501000000&bid=0015&list_no=365876&act=view)

*WHO --> Novel Coronavirus (2019-nCoV) situation reports(https://www.who.int/emergencies/diseases/novel-coronavirus-2019/situation-reports)

 

11. 이참에 구조적인 문제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메르스가 다시 우리나라를 덮쳤을 때 1차 방어선인 공항의 검역요원을 증원하려고 정부가 2017년에 추가경정 예산을 신청했지만 불필요한 공무원을 늘린다고 야 3당이 전액 삭감한 적이 있다.

 

2017년 경우 인천공항으로 무려 3,100만 명이 입국했다.(2019년에는 3,500만 명) 당시 인천공항의 검역관은 100여 명에 불과했다. 그래서 현장검역인원 27명, 새로 개장한 제2터미널에 44명의 검역관을 추가하는 예산을 정부가 요청했는데 그걸 거부한 것이다. (이후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미확인)

 

우한에서 온 사람은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 그만한 인력과 예산이 확보되어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예방조치에 필요한 인력 확충과 예산 증액을 누가 거부했는지도 기억해두자.

 

*관련 기사: 헬스경향, “메르스유입 검역허술 탓? 인력증원예산 삭감할 땐 언제고”(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37835)

 

12. 변종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한 종말론 시나리오를 언급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내 경우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 과정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이것저것 보았는데 추천하고 싶은 것은 다음 2가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판데믹'(https://www.netflix.com/id-en/title/81026143)

*TED 강연 'How pandemics spread - Mark Honigsbaum'(https://ed.ted.com/lessons/how-pandemics-spread)

 

13. 결론이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다.

 

2018년에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북극 극지연구소 연구원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 빙하 전문가 "2030년 북극 얼음 사라진다..이젠 늦었다"(https://news.v.daum.net/v/20180824093901849)

 

'북극 최후의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경고였다. 북극 최후의 빙하는 지구에 빙하기가 생긴 이후 단 한 번도 녹은 적이 없는 빙하를 의미한다. 빙하가 녹는 속도를 늦추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인류가 합심해서 더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제로 에미션'(Zero-Emission)을 하기에도 이미 늦었고, 대기에 가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강제로 없애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연구원이 우려했다. 이것은 2018년의 인터뷰다.

 

빙하가 만든 제트기류는 지구 전체 대기의 찬 기운과 더운 기운을 분리한다. 빙하가 사라지면 제트기류도 소멸하게 되고 그 결과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뒤죽박죽으로 섞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어떤 기상이변이 닥칠지 모르고, 그에 수반된 어떤 재앙이나 질병이 인류를 덮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지구상에 인류가 문명을 만들기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일들이 마구잡이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한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특정 사회나 국가 차원에서 대처가 가능할까? 지구 곳곳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동시에 급속도로 확산된다면 지금처럼 발병 진원지 국가 국민 입국금지, 국내 감염자 격리 조치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특정 지역,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라는 배에 함께 탑승한 우리 모두가 씨름해야 할 문제라고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다. '너'의 문제이니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니까 다 함께 대처해나가자고 해야 맞다.

 

이번 중국 우한 폐렴 사태는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인류의 대처 능력을 사전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며 으르렁거리던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트위터에 "미국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당국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우리 정부나 문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중국에 했다면 어떤 소동이 일어났을지 불을 보듯 훤하다.

 

정쟁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이웃 나라에 닥친 재앙과 재난을 대하는 태도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준다. '남'의 일은 언제든지 '나'의 일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반대의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의 일이라고 상대방에게 당당히 요구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이미지 출처: https://www.scmp.com/news/hong-kong/health-environment/article/3047022/wuhan-coronavirus-20-other-cities-china-aff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