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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농협, 가난, 먹을거리에 던지는 질문

농민만세 2020. 2. 29. 13:30

 

http://m.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5118

 

 

/ 한국농어민신문

 

대구, 농협, 가난…

'코로나19'가 먹거리에 던지는 질문들

 

박진희 Food & Justice 지니스테이블 대표

 

 

전략

 

먹거리가 생산, 가공, 유통, 소비되는 모든 과정에서의 공정함은 농협이 추구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농협은 “농협이 아니라 은행이다”,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모르겠다”는 비난 앞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자기 개혁의 발걸음을 더디 해왔다.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농업 생산량 조절, 정당한 수매가 책정, 적극적인 판매 등 제대로 된 자기 역할을 수행해왔다면 농협은 진작에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농산물 판매처가 되었을 것이다. 농협매장이 농협다웠다면 다시 로컬푸드 매장을 만들어내는 수고를 덜했을 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농민 중에 농협 조합원 아닌 사람이 있던가? 농협이 농협다워 지는 일은 대한민국 농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일이다. 

 

중략

 

가난한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건강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굳이 여러 통계를 나열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신종 바이러스들은 몇 년을 주기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는 일이다. 푸드바우처 제도가 신속히 도입되고 국민영양관리가 일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사회적 고민 하나를 줄여낼 수 있다. 각 지역의 푸드 플랜이, 중앙정부의 푸드 바우처제도 도입 노력이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시행되기를 바라본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