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움
'猫鼠同處(묘서동처)'
농자천하/
2021. 12. 31. 09:58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1230010003748
고단했던 '猫鼠同處(묘서동처)'의 한 해를 보내며
2021-12-31
/영남일보
2021년이 저물어간다. 연말이면 들먹이는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올해처럼 딱 들어맞는 해도 별로 없을 듯하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사태가 좀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혼란을 부추겼다.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희망의 빛을 찾는가 싶던 코로나 사태가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신규 확진자 폭증,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 상륙 등으로 위드 코로나는 40여 일 만에 허망하게 끝났다. 거리두기가 재강화돼 영업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소상공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정치인·공직자의 몰염치한 행태는 도탄에 빠진 국민을 더 힘들게 했다. 오죽하면 대학교수들이 올해 한국사회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겠는가. 도둑과 도둑 잡을 자가 한통속이 돼 부정을 행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등에 휩싸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아내의 허위경력 의혹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