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문장, 발견하다 @>@
몇 달 전 여름, 한창 지하 창고를 치우고 있다가
잠깐 좀 쉬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카니발 승합차 한 대가 거의 동시에
교회당 앞에서 급히 차를 돌려서 달아났다.
벌써 뭔가 수상쩍었다. 교회당을 옮긴 뒤
정말이지 별의별 희한한 것들이 왔다 가고 있다.
처음에는 아예 교회당 옆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쥬씨옵쇼셔!!'하고 방언 기도하는 것들도 있었다.
쉰천지 만희敎는 아닌 거 같고, 그러면? 상홍敎
아니면, 자칭 하나님교회 '길자敎'일 거 같은데
문제는 그런 것들이 아닌 대도시 교인들이
더 심각하다. 아오~ 그 인간敎 깡통 들이란!!!!!!
이후 딱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는 웃기는 것들이
자동차까지 바꾸어가며 몇 년 동안 다녀갔는데
아무리 자연스러워 보이려고 연기하지만
그럴 수록 무지 티가 나는 걸 지들만 모른다.
그런데 요즘 들어 또 시작되고 있다.
지난 주일에 왔다 간 것들, 너무 눈에 띄었다.
대체 밥 처먹고 할 일이 그리도 없는지
남의 교회 와서 뭘 얼쩡대, 무슨 거지냐?
실로 기도敎 응답敎 이룸敎 이런 사이비들
자고로 심지 않은 걸 거두는 게
기도 응답이요 이적이라고 믿기로 작정한
개독교 현상은 이런 것들이 더 심각하다.
여튼, 급히 돌아나가는 승합차에 앗차~ 했다.
그러잖아도 무슨 스티커 붙이고 다니는 자들이
요즘 태안 교회들을 순회한다는 얘길 들은터라
앗~ 하는 순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A4용지 한 장만한 스티커를
교회당 현관 유리에 떡 하니 붙여놓고 갔다.
아이고, 그걸 떼내느라 혼났다,,,
뭐 이런 등신들이 다 있나 했는데
그러고 보니, 이제는 교회당 옆
밭 주인이 농기구 보관하는 컨테이너에
붙여놓은 걸 보고는, 그래도 이걸 사명이라고
지 돈 들여 붙이고 다니는 거니 읽어 봤다.
아이고, 읽다가 숨 넘어가는 줄 알았고,
읽은 뒤에는 내가 이 정도로 난독증이 심한 줄
새삼 알았다. 분하다! 이걸 해독 못하다니!!
정말 엄청난 문장이다 @>@
설교할 교회는 없고 에지간히 애타는 모양,
컴플렉스로 가득찬 서러움이 보여, 한 번 만나
이게 대체 뭔 소린 거냐고 묻고 싶어진다.
이래저래 참으로 심난한 세월이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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