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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164

이게 다 무슨 소용이었던 건지 군입대 전 성남에서 배달 일 할 때 또 최전방 군복무 때 지금은 소천되신 내 아버지의 편지를 종종 받았었다그때 디모데서를 많이 읽었는데 바울은 감히 내게 진짜로 아버지처럼 어렵고 친근히 내게 말하는 느낌이었다이제 보니 군 입대할 때 숨 죽이고 읽었던 구절이구나 그냥 혼자 갈테니 들일 바쁜데 오지 마세요 면소재지에서 버스에 오를 때 어머니 얼굴 그 표정이 지금도 잊히지 않아 하여 양아들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이런 서신들이 늘 예사롭지 않게 읽혔었다 (딤전 4:) “(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2024. 7. 12.
장마, 이사, 책 짐 정리 작년 자가 은퇴 전역 후 벌써 세 번째 우라질 책 이동이다바깥 베란다까지 우겨 넣으니인제 겨우 컴터가 제자리다사실 이눔의 책더미 싹 다 버리고까짓 기독교 완전 떠날 작정이었다눈 딱 감고 한 천 권은 버렸는데이게 뭐라고 살붙이마냥 못버려제맘대로 안 되는 게 이리도 많다니이리저리 짐 옮기며 무선 모뎀 드뎌 찾았다제살 뜯어내는 망할 평생 신학연구라니농민 성서읽기라도 써야겠다니 으이그확장 USB 포트도 간신히 찾아냈다포장 이사라더니 마구 던져놓고 갔다계약기간 내에 나가라는 집주인한테이사 비용 받으니 뒷정리 나몰라라휴대폰 핫스팟으로 쓰던 인터넷 연결 얏호😭에라이~ 오늘은 여까지다🥱목사님들 몇 분 다녀가신다는 걸아이고 부득불 간곡히 사양했다재활용 쓰레기 뭉쳐 버리러 나갔다가어느새 장마철인 걸 인제 알았다꼭 연락.. 2024. 7. 9.
[김남훈 프로레슬러] "젊은 친구들, 날 넘어서 봐!"라면서 끝내 은퇴 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치신세계]를 통해 알게 된 김남훈 프로레슬러 훈프로 걷기운동 중 페북 글을 보고는 격하게 최고예요,를 눌렀다 "젊은 친구들, 날 넘어서 봐!" 라면서 끝내 은퇴하지 말고 그들에게 높디높은 허들로 남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예순 셋이란 나이 무지 낯선 나도 앞으로 그러기 위해 쉬지 않고 공부하고 연구하고 통합 통찰력 계속 키우면서 은퇴 없는 인생으로 살려고 작년 여름 훅 꺾여 넘어진 건강 잡아채 일으켜 세우느라 요즘 커피까지 끊고 저혈당 극복 중 여튼 오래오래 건강히 길게 살아남는 눔이 이기능 겨 길을 열어주긴 무슨 개~뿔 그래줘야 한다면? 진작들 관둬!겨우,,, 요렇게 시작하고 있지만마음만은 나두 일케 대단함, 아자! 아래 글 출처 : https://www.facebook.com/share/kArfd.. 2024. 6. 23.
나옹선사(懶翁禪師) 토굴가(土窟歌) [나옹선사 토굴가] 청산림(靑山林) 깊은 골에 일간토굴(一間土窟) 지어놓고 송문(松門)을 반개(半開) 하고 석경(石徑)에 배회(俳徊)하니 녹양춘삼월하(錄楊春三月下)에 춘풍(춘風)이 건듯 불어 정전(庭前)에 백종화(百種花)는 처처(處處)에 피었는데 풍경(風景)도 좋거니와 물색(物色)이 더욱 좋다 그중에 무슨 일이 세상(世上)에 최귀(最貴)한고 일편무위진묘향(一片無爲眞妙香)을 옥로중(玉爐中)에 꽂아두고 적적(寂寂)한 명창하(明窓下)에 묵묵(默默)히 홀로 앉아 십년(十年)을 기한정(期限定)코 일대사(一大事)를 궁구(窮求)하니 증전(曾前)에 모르던 일 금일(今日)에야 알았구나 일단고명심지월(一段孤明心地月)은 만고(萬古)에 밝았는데 무명장야 업파랑(無明長夜業波浪)에 길 못 찾아 다녔도다 영축산 제불회상(靈축山諸佛.. 2024. 5. 25.
요행과 천명 그 사이에서, 군자 거이사명(君子居易俟命) [요행과 천명, 그 사이에서] 기독교인들의 삶에서 어쩌면 가장 어렵고 위험한 일이겠다 또는 가장 많이 혼란스럽고 곁길로 나가기 십상인 일이다 소위 하느님께 맡긴다?는 거 인간의 의지를 배제하라?는 거 근데 그러면서 뭘 또 기도하라 쎄게 잘 믿으라고 연습시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거 생각도 없어 혼란만 일으킨다 결국은 요행수 아귀 탐심이 작동하여 믿음으로 둔갑하지 인간의 의지 철저히 배제하고 사람이 하려 말고 전적으로 맡겨? 온누리나 선한목자 어떤 이들이 유난히 강조하고 또 강조하던 데 이거 참으로 삼가 주의하고 떨며 더욱 경계할 일이다 자칫 일종의 영지주의 되고 '나만 영험해' 무당 점쟁이 된다주 너희 하느님을 시험치 마라 그리고 다만 그를 섬겨라 참으로 진짜로 내어 맡기고 살기 정말로 아무나 되.. 2024. 5. 22.
사노라 내 안에 아니 살며 - 십자가의 요한 사노라 내 안에 아니 살며- 십자가의 요한 / 번역 : 최민순사노라 내 안에 아니 살며,애틋이 바라는 마음,아니 죽어져 죽겠노라.이미 내 안에 아니 사는 나,님 없이는 살지 못하겠노라;나 없이, 그이 없이 있는 것이라면,산다는 이것이 무엇이겠느냐:즈믄의 죽음이나 다름 없나니실상 내 삶을 바라는 탓이로다,아니 죽어져 죽겠으면서도.내가 사는 이 삶이란,차라리 삶을 앗음이어니,그대와 같이 살기까진,그러기 끊임없는 죽음입니다;님이어, 이 말씀 들으옵소서이런 삶이 싫사오니,아니 죽어져 죽겠음을.그대 없이 있으면서!내 어이 살 수 있으리까,죽음 중에도 큰 죽음을치르는 것이 아니 오리까!가여울손 이 내 신세아니 죽어져 죽겠노라.물을 나온 물고기는죽는 고생 할지라도!급기야 죽어지니,차라리 덜하련만:애달픈 내 살이에,어.. 2024. 5. 15.
일단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온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자신을 소모하지 않는 현명함' 이라니 요즘은 이런 글귀들이 더 눈에 들어 와 그게 현명한 거라는 걸 인제는 좀 배워 아주 조금은 나잇 값을 하게 됐나 보다 지독한 작년 여름 보내고 철 좀 들었나 어느 새 예순을 넘겨 귀도 좀 순해졌나 아주 대 환장 전후 없는 연 놈들이라도 옘병 다 저마다 그럴 사정은 있는 게지 지옥 문은 본래 제 손으로 여는 거거든 활화산 보다 휴화산이 더 혹독한 건 줄 휴화산 보다 사화산이 더 대단한 건 줄 조금은 알게 됐으니 한창 애는 아닌 겨 그런 거겠지 아마 그런 걸 게야 이리도 산다는 거 너무나 간단한 희극 한 편인 그런 것인 걸 앞서는 벗들이 알려 주어 어허이 뭘 그리 죽자 하고 사는 거냐고 더는 자신을 좀 소모하지 말고 살아 봐 인제는 그리 좀 현명해져 봐 이 친구야 더 .. 2024. 3. 17.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 전곡 이 곡을 작곡한 해는 슈베르트가 죽음 가까이에서 보낸 한 해였다. 작품의 앞부분은 2월에 작곡했고 나머지 반은 10월에 작곡했다고 하는데, 그토록 존경했던 베토벤이 그해 3월 26일 죽어, 29일 장례식 때 슈베르트는 아픈 몸으로 관 옆에서 횃불을 들고 장례 행렬을 따랐다고 한다. 이 곡의 시를 쓴 빌헬름 뮐러도 같은 해 9월 30일 33세로 세상을 떠났고 슈베르트도 결국 그 다음 해에 31세로 어둡고 비극적인 짧은 생을 마감한다. https://youtu.be/SIJREpibbO0?si=oqUbubFmIxIKox2n / 노계석음악채널 Schubert, Franz Peterdwig van (1797.1.3~1828.11.19) 바리톤/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피아노/제랄드 무어 ■ 연가곡집 「겨울나그네」D.. 2024. 3. 2.
나를 일으키시네 https://youtu.be/4RojlDwD07I 2023. 9. 22.
Rod Stewart - Sailing; 들국화/전인권 - Sailing 아침부터 장거리 다녀올 일이 있어서 이 노래 들으며 기사 하나, 예약 기사 하나 후루룩 올립니다 오늘도 희망 가득하십시오~^^ https://youtu.be/b9vcmhziYBg I am sailing, I am sailing Home again ‘cross the sea I am sailing, stormy waters To be near you, to be free 바다를 저어갑니다 바다를 저어갑니다 저 바다 건너 평안의 고향으로 거친 바다를 가르며 항해합니다 그대 곁을 향하여 자유를 향하여 I am flying, I am flying Like a bird ‘cross the sky I am flying, passing high clouds To be with you, who can say 나는 날아.. 2023. 6. 14.
에케 호모, 나의 병은 나의 병은 나의 모든 습성을 바꿀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부여하였다. -프리드리히 니체, 「이 사람을 보라」https://rhee3369.tistory.com/m/3513 그리고 여기 이 갈릴리 사람 Ecce Homo!나의 발을 씻기셨다네 신성욱 작사 작곡, 바다 노래 2023. 6. 6.
읽어볼까 하는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 아버지의 해방일지 ] 요즘 시대는 유튭이든 페북이든 불량식품을 골라내고 먹을꺼리 주워내는 신 수렵채취시대 ㅋ 어쩌면 그래서 내 생각엔 쳇쥐피티 검색-제시봇은 실패할 게 분명해 보임 골라내는 재미가 없을 테니 ㅋ 그동안 픽션이라고는 이청준을 읽은 거 말고는 이문얄의 사람의 아들 이후는 도무지 시간 낭비로 느껴져 작가의 의도 따라가기가 잘 안 되고 여튼 무슨 신뢰 같은 게 없었는데 이 소설은 언제 좀 읽어볼까 함 그래도 그냥 요약본이 나아(쿨럭) https://www.kgnews.co.kr/mobile/article.html?no=746896 [이건행 칼럼] 아버지의 해방 일지, 그 사회적 의미 정지아의『아버지의 해방 일지』를 읽고 나면 싱겁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한 시대의 모순을 온 몸으로 막아.. 2023.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