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어느 밀림 속에서 동물들이 서로 도와 가며 사이좋게 살고 있었다. 불필요한 의견 충돌이나 다툼 없이 밀림 속 상황과 바깥 세상에 대한 소식을 알려 주며 평화롭게 지냈다. 어느 날 사소한 충돌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사건은 호랑이가 당나귀와 대화를 나누면서 우연히 시작되었다. 처음에 두 동물은 이런저런 일상사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다가 둘은 갑자기 풀의 색깔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논쟁이 어떻게 촉발되었는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만 당나귀가 먼저 한 어떤 말에 짜증이 난 호랑이가 "풀은 초록색이야!" 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 들렸을 뿐이다.
당나귀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아니야, 풀 색깔은 파란색이야!"
그 후 "초록색!", "아니야, 파란색!", "초록색이라니까!", "파란색이라니까!" 하고 연거푸 고성이 오갔고 시간이 가도 논쟁은 멈추지 않았다.
둘의 논쟁에 다른 동물들도 덩달아 편이 갈려 '초록색!', '파란색!'을 외쳤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그동안 이어져 온 동물들 간의 좋은 관계가 위기를 맞이할 것이 분명했다. 호랑이는 이미 포식 동물의 본능에 충실하게 공격성을 드러냈고, 반면에 당나귀는 자신의 타고난 약점을 완전히 잊은 채 위험한 적수를 계속 자극하고 있었다.
마침내 동물들은 그들의 왕 사자를 찾아가 판결을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논쟁의 현장에 온 사자는 먼저 당나귀의 주장을 귀 기울여 들었다. 그러고 나서 호랑이의 주장을 들었다. 잠시 심사숙고한 후, 사자는 당나귀의 주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그 자리에 모인 동물들에게 호랑이가 틀렸다고 엄숙하게 선언했다.
밀림의 왕 사자의 권위 있는 판결에 따라 호랑이는 소란을 일으킨 벌로 1년 동안 밀림에서 추방되어야 했다. 밀림을 떠나기 전에 호랑이는 마지막으로 사자를 찾아가, 풀이 초록색이라는 사실을 온 세상이 다 아는데 왜 당나귀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고 자신을 벌했느냐며 하소연했다.
사자가 말했다.
"물론 나도 풀이 초록색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리석은 자와 논쟁을 벌였기 때문에 너를 벌한 것이다. 논쟁을 하려면 적어도 자신보다 지식과 지혜가 높은 자와 해야 한다. 어리석은 자와 무의미하게 논쟁함으로써 너는 소중한 시간과 기운을 낭비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그것이 네가 벌을 받는 진짜 이유이다."
art credit_Inma Lor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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