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함께 배움

라임? 옵티머스? 제 발등 찍고 자멸하는, 웃기는 매국 토왜 적폐들의 사필귀정, 그런데 박덕흠은 어디로?

by 농자천하/ 2020. 10. 17.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409847612424759&id=100001986612839

[페북 글]

일이 재밌게 돌아간다.

윤석열이 지 장모와 처 비리 의혹을 덮으려고 옵티머스의 판을 키웠는데, 옵티머스 사태는 결국 라임 사태와 연결될 수밖에 없어 윤석열의 입장에서 일이 이상하게 꼬이게 됐다.

옵티머스는 파고들면 성지건설과 깊게 연관되어 있을 것이고, 여당 인사 중에는 기껏해야 이재명 한 명 정도만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뒤가 구린 야당 쪽 인사들 상당수가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라임 사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야당에겐 훨씬 더 치명적이다. 일단 옵티머스 사태와 비교할 때, 라임 자산운용 사태는 규모에서 세 배나 차이가 난다. 옵티머스 환매중단 규모는 5000억원대이고, 라임 환매중단은 1조 6000억원 규모다. 옵티머스 사태는 라임 사태와 비교하면 완전 귀여운 수준이다.

더욱이 라임 자산운용은 이명박 정부 때 191억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문사로 시작했는데, 박근혜 정부 때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되어 4조원 대 규모로 갑자기 급성장했다. 라임 자산운용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박근혜 정부가 사모펀드 시장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춰줬기 때문이다.

라임은 이렇게 박근혜 정부를 거친 후 운용자산 6조원 대를 기록하며 국내 해지펀드 1위 업계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대기업이 망하면 중소기업도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것처럼, 업계 1위인 라임 자산운용이 망하자 옵티머스 자산운용도 치명상을 입는다. 제조업도 그렇지만, 펀드 회사들도 서로 얽혀 있는 부분이 많은지라 라임의 환매중단과 부실은 다른 자산 운용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옵티머스 같은 부실한 자산운용사는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라임 사태로 위기를 맞고, 그 위기에 대응하고자 자구책을 강구하던 시기가 바로 채동욱과 이재명이 만난 시기라고 해석한다.

시기적으론 8개월여의 시간 차가 발생하지만, 라임과 옵티머스는 이렇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라임의 설립과 급성장 배경을 알고 나면 누구나 이명박근혜 정권과 라임 자산운용이 깊숙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이란 추론을 할 수 있다. 즉, 라임 사태까지 올라가면 전 정권에 아첨했던 인사들의 명단이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것은 거의 진리에 가깝다는 얘기다.

총선 전에 이미 윤석열은 신라젠과 라임 자산운용 사태를 조국 전 장관과 현 정부와 무리하게 연결해 보려고 했지만, 수사해보니 그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한동훈, 이동재의 검언유착 의혹이라는 후유증만 남긴 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카드가 신라젠과 라임 자산운용 사태였다.

윤석열의 입장에서 보자면, 장모와 처, 자신으로 향하는 칼끝을 돌려야 하는 절박한 시기에 직면하여 수사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는 옵티머스 사태를 써먹고 싶다는 마음을 뒤늦게 가졌을 것이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놈이다.

더군다나 옵티머스 대표였다는 이혁진은 민주당 당원이었고, 여당 쪽 인사들하고 친분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가. 그래서 옵티머스 건은 야당 쪽과는 무관하리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들었을 테고, 봉사활동 표창장처럼 거짓으로 온갖 허위 소설을 만들어내서 여론몰이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과 시도가 패착이 된 거다. 옵티머스와 실제 정부 여당 실세들과의 관련성은 거의 없을뿐더러 야당을 위해 검찰이 버린 카드였던 라임 사태는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야당과 검찰을 옥죄어오는 상황인 것 같다.

이쯤 되면 뭐가 뭔지 윤석열 자신도 잘 분간이 안 될 것 같다. 견고했던 검언정 동맹은 금이 가고, 각자 도생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 건 아닐까?

근데, 라임도 옵티머스도 둘 다 사실은 이명박 때 만들어졌고, 박근혜 때 급성장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는 망했다. 누가봐도 전 정권 시절의 부정부패와 연관되어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들지 않나?

문재인 정부가 개입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명박근혜 정부 때 잘 나가고, 문재인 정부 때 망했다는 것은 이명박근혜 정부 쪽 실세 인사들은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문재인 정부 쪽 인사들은 관련이 거의 없을 것이란 합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쪽 인사가 관련되어 있다면 두 가지 밖에 없다. 무늬만 민주당이고 실제는 저쪽 야당과 이심전심하는 부패한 인간이거나, 순수하게 잘 못 투자해서 재산을 날린 경우 든가.

만일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로 돈을 벌었거나 이익을 취했거나 편법을 저질렀다면 여당 진영 내에 잠입해 있는 사기꾼이거나 전 정권 인사들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윤석열이 지 살려고 옵티머스 사태를 키웠는데, 완전 헛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