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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친의 글
신영복 선생이 감옥에서 비전향 장기수 할아버지들에게 들은 말, '이론은 좌경적으로 하고 실천은 우경적으로 하라.' 그 할아버지들도 그 선배들에게 들었다는 말이다. 신영복 선생은 여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체 게바라의 말을 융합시킨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엔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이건 결국 같은 얘기니까.
솔까, 지금 입진보들이 비전향 장기수들보다 더 투쟁적인가? 체 게바라보다 더 혁명적인가? 실천은 우경적으로 하라는 말, 리얼리스트가 되라는 말, 이건 철저히 현실에 천착하라는 것이다. 땅과 괴리된 주의 주장은 모두 공염불일 뿐이다. 현실을 한 발짝도 전진시키지 못 한다. 아무리 '진보'의 외피를 두르고 있어도.
사드도 무조건 안 되고, 신고리 원전도 무조건 안 되고, 최저시급은 지금 당장 만원으로 올려야 하고, 비정규직 지금 당장 다 철폐해야 하고 (민노충은 진짜 이걸 원하기는 하냐?), 동성혼 합법화도 늦추면 안 되고 등등. 이런 것들이 과연 우경적인 실천, 리얼리스트의 모습과 조금의 연관이라도 있는가? 그냥 머리 속의 꿈을 내지르기만 하면 진보인가?
지금 적폐청산의 대상이 누군지 안 보이는가? 대통령이 최고통치권자니 무조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공개토론하자고 맞먹기나 하려고 하고, 무슨 경고를 하니 어쩌니 지랄떨면 되는 걸로 생각하는가? 도대체, 대통령이 다른데 하는 짓은 똑같으면 어쩌자는 것인가. (오히려 노통 때와 지금, 더 만만히 보고 덤비는 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들) 이런 경직된 행동이 학생운동, 나아가 진보운동이 몰락한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인데, 그 얼마 안 된 역사에서 배운 게 없는가?
입진보들은 관념론 철학자 버클리를 싫어할 것이다. 그리고, 맑시즘과 파시즘을 동일한 전체주의로 비판한, [열린사회와 그 적들]의 칼 포퍼도 싫어할 것이다. (나 역시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그러나 입진보들의 행태는, 자신이 인식하는 것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버클리를 닮았으며, 그 '닫힌 사고'는 '열린 사회'로 가고자 하는 시민 상호간의 소통과 시민주권주의를 방해하는 '적'이 되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가르치려고 들며 그걸로 '선민 오르가즘' 느끼는 입진보들, 진보의 세상을 구현하려는 실제적인 치열함 없이 그저 '선명한'(?. 조까라) 구호나 외치는 것에서 나르시즘을 느끼는 '좌파 나르키소스'들. 그냥 그대로 미쳐가라. 니들 따위가 주류가 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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