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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주한미군 사령관 파격제안
"北을 동맹으로 만들자"
북한과 관계 정상화 위해선
종전선언도 필요
美 외교전문지 6페이지
'일괄타결' 장문기고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종전선언 등 전향적인 대북 정책을 취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북한과의 일괄타결'이라는 제목의 A4 6페이지 분량의 기고문을 실었다.
2년 7개월 간의 주한미군사령관 겸 유엔사령관 재직시절 익힌 북한에 대한 나름대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양국 정책 당국을 향한 파격적 제언을 담은 글이다.
특히 북한을 악마로 보는 경향이 강한 워싱턴 주류사회의 정형화된 대북 인식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우선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안보를 중시하는 등 아버지 때와는 다르게 북한을 통치하고 있고 외부세계와 대화를 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 변화된 북한 정권에 맞춰 한국과 미국도 새롭게 대북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대북 접근의 토대는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므로 "우세한 군사력과 외교력을 확보하는 것이 김 위원장의 위협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는 연합방위태세를 움츠려들게 하는 한미 양국의 포퓰리즘적 접근을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고문의 제목인 '북한과의 일괄타결'은 이 같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따라서 그가 이후에 제시한 '일괄타결' 방안이야 말로 이번 기고문의 핵심으로 읽힌다.
그는 우선 북한과 점진적으로 관계를 정상화하는 힘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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