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시팔늠들이유~ 조선시대 당쟁보다 더 하잖유~"

한 주에 두 세 번 화물차 주유하는 단골 주유소
사장님은 지난 코로나 펜데믹으로 식당 하나 말아먹고
절치부심 어떻게든 다시 대출을 받아 작은 주유소와
인근의 식당 하나를 인수해 재기하고 있는 중이다
새벽에는 부인이 맡아 경영하는 식당의 식재료를 준비하고
오전과 저녁에는 주유소를 지키며 가정용 보일러 경유와
가까운 몇몇 업체들의 대형 지게차에 경유를 혼자 배달한다
인건비 절약하느라 이런 일을 직원도 없이 하고 있다
두어 살 나이는 적지만 알고보니 가까운 동향이라고
친근히 대해 줘서 어느새 고향 벗처럼 지내는데
말씨나 태도가 참 젊잖고 인성이 좋은 친구다
주유소를 비워두는 일이 많아 셀프 주유야 문제 없지만
화물차나 버스 주유는 셀프로 운영할 수 없으니
단골들은 그냥 직접 주유와 결재를 하고 있고
어쩌다 마주치면 배달 나가면서 잠깐만 기다렸다가
화물차 하나 들어오면 주유 좀 해주고 결재해 달라며
급히 차를 몰고 나가곤 한다 어저께 두 주만에 만났다
가벼운 인사를 마치자마자 "아주 시팔늠들이어유!"
평소에 이런 말을 하는 이가 아닌데 뭔일인가 했다
정말이지 단전에서 끌어 올리는 목소리다
"뉴스 보세유~ 목사님, 조선이 망한 게 그 놈의 당쟁 아니래유?"
"이 놈들은 조선시대 당쟁보다 더 하잖유!"
"서민들 생각은 눈꼽만큼도 읎슈~ 아주 시팔늠들이유!!"
꽤나 추운 날씨인데 목덜미까지 뻘개진다
알고보니 그나마 주유소 곁에 자리가 좋아서
그럭저럭 벌어 빚을 갚아 오던 식당이 지난 13~14일 이후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주말 연말연시에도 회복되지 않아
은행 빚 이자는 물론 인건비도 모자란다는 거였다
망할 개자식들 욕을 속이 시원하도록 실컷 같이 해주고
돌아오면서 날짜를 따져보니
윤머저리가 헴버거 계엄 선포한 날이 아니다
그걸 더불어재명당이 국회에서 탄핵 가결한 날이다
이걸 또 우매 민중은 본래 놈들 친화적이라고 하면
참으로 한심한 세상 물정 뭣도 모르는 꼬라지다
그건 다 민중이 어리석고 우파적이고 덜 깨어 그렇다고라???
민중의 바램은 늬들의 대환장 착각 놀음과는
처음부터 전혀 달랐다는 거 그러니 늬놈들은 그야말로
주체적 민중이 처단해 버려야 하는 개자식들이지
늬들의 한심한 진보 놀음에 민중이 반응하지 않으면
민중은 본래 우매하니 선동해서 깨쳐야 한다는
좌파 진보 참칭 역겨운 권모술수 계명구도 정치공작
사꾸라 좌파 아가리 진보 역사의 반역도 색휘들
뭐라 늬깟것들이 민중을 깨치고 역사를 주도한다고?
이 반민주 반민중 망국의 부정부패 본당 시팔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