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라근힐드 모윈켈 선수가 알파인스키 여자 다운힐 결승점에 들어오고 있다. 모윈켈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2.21
노르웨이 : 평등주의가 평창올림픽에서 대성공을 낳았다
편집 이정우 기자
작성 민중의 소리 2018년 2월 25일
평창올림픽에서 노르웨이가 놀라운 성적을 낼 수 있게 한 철학이 약간, 음, 구식인 건 아닌가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노르웨이 올림픽 위원회의 톰 티베트 위원장이 웃으며 답했다.
“맞아요! 구식이 최고에요!”
노르웨이는 메달을 땄을 때의 짜릿한 순간을 위해 일반인들이 하지 않는 스포츠에 수백억을 쏟아 붓지는 않는다. 그리고 풀뿌리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직결돼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는 생소한 말을 한다.
노르웨이의 성공에서 동네 스포츠 클럽들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의 비전은 만인을 위한 스포츠입니다.”
티베트 위원장이 말을 이어 갔다.
“(선수가) 12살보다 어리다면 그에게 스포츠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나이대에서는 승자가 누군지를 신경 쓰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11,000개의 동네 스포츠 클럽에 가입하도록 노력합니다. 현재 93%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런 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습니다. 어릴 때 운동을 즐길수록 나중에 엘리트 팀들이 발굴할 인재풀이 커지니까요.
올림픽 메달을 땄던 선수들 모두가 동네 스포츠 클럽 출신입니다. 훌륭한 운동선수가 있으면 우리는 그들을 엘리트 스포츠 센터인 올림피아토펜(Olympiatoppen)으로 데려옵니다. 최첨단 스포츠 과학이 적용되는 건 이때부터입니다.”
이 방식은 효과적, 그 이상의 이상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3일 남겨놓고 520만 인구의 노르웨이는 35개의 메달을 땄다. 독일이 25개로, 캐나다가 24개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게 있다. 노르웨이 스포츠 연맹의 한해 예산이 하계와 동계 스포츠를 통틀어 137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
이것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알기 위해 영국의 예산을 보자. 영국은 엘리트 올림픽 종목 스포츠에만 일 년에 무려 1억 375만 파운드를 쏟아 붓고 그 중 800만 파운드를 동계 스포츠에 쓴다.
“영국이 카누와 조정에만 쓰는 액수 정도가 우리의 전체 예산입니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의 크리스틴 클로스터 에이겐 부위원장의 말이었다.
그녀는 영국의 성공이 인상적이라고 말하면서도 노르웨이의 시스템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노르웨이의 운동선수들은 정부의 지원금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합니다. 그들은 목수이거나 배관공, 선생님과 학생들입니다.”
평창올림픽 전에 영국의 컬링 선수들은 560만 파운드를 받은 반면, 동메달을 딸 것으로 보이는 노르웨이의 혼성 컬링조는 돈이 필요해서 이베이에 자기의 운동기구 세트를 내놨다.
하지만 노르웨이 선수들은 부족한 돈을 우정(camaraderie, 혹은 동료애)으로 메운다.
그 동료애는 “싸가지 없는 사람은 안 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더욱 강화됐다.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싸가지가 없어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런 사람은 우리 팀에 있을 수 없다”며 평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알파인 스키의 쉐틸 얀스루드 선수가 설명했다.
동계 올림픽팀이 비경기 시즌 때 올림피아토펜에서 함께 훈련하고, 금요일마다 팀원들과 함께 타코를 먹으러 간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1992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대표선수였던 몰텐 아센이 밝혔듯, 선수들간의 끈끈함이 대단해서 최고의 선수들이 더 가난한 선수들의 트레이닝 캠프 경비를 대신 부담하는 일도 흔하다.
아센이 말을 이어갔다.
“그런 태도가 우리의 스포츠 시스템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 우리는 영국처럼 스켈레톤이나 봅슬레이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패러독스죠. 노르웨이는 매우 부유한 국가이지만 사회주의적으로 일을 풀어 나갑니다. 성공은 노력과 협력에서 나와야 합니다.”
또 다른 노르웨이 대표선수인 리프 크리스챤 네스트볼트-하우겐은 팀원들이 일년에 250일 정도동안 같은 방을 쓸 때도 있다고 했다.
“오성급 호텔에 묵을 때는 거의 없죠. 혼자 방을 쓰는 것도 홀수의 선수들이 이동할 경우에만 이뤄질 정도로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어떤 때는 호텔방에 더블침대가 2개 있거나 퀸침대가 1개 있죠. 그럴 땐 그냥 한 침대에 두명씩 잡니다. 우리에겐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노르웨이의 동계올림픽 성공 뒤에 노르웨이의 스포츠 시스템과 동료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이 풍부한 나라인 것이 물론 핵심적이다.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에 노르웨이의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참여한다는 점도 큰 몫을 한다.
하지만 평창에서는 노르웨이가 이외의 종목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외국인들을 발탁한 것도 거기에 기여했다.
예를 들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20년만에 호바르 로렌첸 선수가 메달을 딴 후, 그는 캐나다 출신의 코치 제레미 워더스푼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스키 점프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렉산더 스토클이 노르웨이 팀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평가 받는다.
기술도 제몫을 했다. 노르웨이는 몇 년전 “빅 글라이딩 프로젝트”를 시작해 노르웨이 선수들의 스키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 프로젝트 관련자들은 여기에 든 돈이 영국의 비밀 프로젝트들에 든 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평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딴 마틴 존스러드 선드비가 2016년 천식약 과다 복용으로 출전금지 징계를 받자 노르웨이의 스포츠계는 근간까지 흔들렸다.
노르웨이 스키연맹은 수사에 착수했고 선수들이 스키에 왁스칠을 하는 트레일러에 천식약이 공짜로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노르웨이의 NRK 방송국이 노르웨이 의사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가져가는 천식약의 목록을 발표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핀란드가 들고 가는 약보다 무려 10배나 많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의 ‘VG’지 기자 요스타인 오버릭은 “노르웨이 팀이 복용하는 약물이 금지되는 수준에 너무 가깝습니다. 추운 날씨에 바람이 불면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에게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불법적인 약물 복용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인 문제 제기가 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며 우려를 표했다.
클로스터 에이겐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런 약품은 천식을 가진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만 한다고 주장한다.
놀랍게도 노르웨이의 스포츠 당국은 “고도 텐트(altitude tents)”와 관련해서는 훨씬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지구력이 요구되는 종목의 선수들이 적혈구 수치를 자연스럽게 높이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노르웨이에서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트웰데가 말했다.
“우리는 노우(No)라고 말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훈련한 덕을 보고 싶으면 산을 올라야 합니다.”
노르웨이의 총체적 접근방식의 장점은 지난 수요일 크로스컨트리에서 요하네스 클라에보가 그의 세 번째 금메달을 땄을 때 또 한번 부각됐다.
클라에보는 노르웨이의 스포츠 시스템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10대 중반이 돼서야 제대로 자라기 시작한 작은 아이였다. 하지만 그 때 이미 그는 스포츠를 사랑하고 있었고, 동네 클럽 시스템에 있었기 때문에 엘리트 코치진이 그의 성적 향상을 재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
평창올림픽에는 노르웨이에 관한 이런 사례가 수없이 많다.
“우리의 목표는 10개의 금메달과 총 30개의 메달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엄청난 일이 일어난거죠.” 트웰데가 놀라움에 고개를 저으며 자랑스럽게 인정했다. (노르웨이는 평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를 땄다/편집자주)
“우리의 스포츠 모델과 우리의 사고방식의 장점을 보여준 아주 좋은 일이죠. 우리의 성과는 멋진 꿈 같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이미 짐작했겠지만, 그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No jerks allowed’: the egalitarianism behind Norway’s winter wonderland
Norway have powered to the top of the Olympics medal table on a budget a 10th of Britain’s thanks to an inclusive approach based on camaraderie and grassroots participation
Sean Ingle Sean Ingle in Pyeongchang @seaningle
Thu 22 Feb 2018 21.35 GMT First published on Thu 22 Feb 2018 19.00 GMT
“Yes! Old-fashioned is perfect!” chuckles Tom Tvedt, the president of Norway’s Olympic Committee, when asked whether the philosophy behind his country’s staggering Winter Games success may be, well, a little old-fashioned.
The Norwegians refuse to plough millions into sports that ordinary folk simply do not play in exchange for a brief medal-winning serotonin hit. They stress the importance of the umbilical link between grassroots and elite sport. And, unusually to British ears, they say local sports clubs are a core part of their success.
“Our vision is sport for all,” Tvedt says. “Before you are 12 you should have fun with sport. So we don’t focus on who the winner is before then. Instead we are very focused on getting children into our 11,000 local sports clubs. And we have 93% of children and young people regularly playing sport in these organisations.”
As Tvedt explains, this benefits everyone, because the more that people enjoy sport as kids, the broader the talent pool their elite teams will have later. “All our medals have come from athletes who have started in local clubs. If an athlete is good, we will then bring them to the Olympiatoppen, our elite sports centre, where the top sport science comes into the picture.”
To say it is working is a thundering understatement. With three days remaining of these Olympics, Norway, a country of 5.2 million people, has won 35 medals. Germany is next on 25, with Canada one further behind in third.
There is an additional kicker. Norway’s sports federation has an annual budget of £13.7m for summer and winter sports. To put that into context, UK Sport has a budget of £137.5m a year to fund elite Olympic sport, of which £8m is ploughed into winter sports.
“We get about the same as Britain spends on just its rowers and canoers,” says Kristin Kloster Aagen, the vice-president of the Norwegian Olympic Committee. She stresses she is impressed with Britain’s successes but says that by necessity Norway’s system is different. “Our athletes can’t get by on the grants we give them so they have to work. They are carpenters, plumbers, teachers, students.”
While Britain’s curlers received £5.6m before Pyeongchang, Norway’s mixed doubles curlers, who look set to win a bronze medal, had to put their kit on eBay because they need the money.
But what Norway’s athletes lack in finances they make up for in camaraderie – which is reinforced by a strict “no idiots” rule. As the skier Kjetil Jansrud, who has won silver and bronze in Pyeongchang, explains: “We believe there is no good explanation for why you have to be a jerk to be a good athlete. We just won’t have that kind of thing on our team.”
It helps that the Winter Olympics squad train together in the off-season at the Olympiatoppen and – famously – go out on Fridays for taco night, along with their partners.
And, as Morten Aasen, who competed for Norway in the 1992 Olympics, reveals, it is also not uncommon for that closeness to extend to top athletes paying poorer ones to come along to training camps.
“That kind of attitude is basically running through the whole system,” he says. “We don’t do skeleton or bobsleigh, like Britain, because that costs too much money. It is a paradox in Norway. We are a very rich country but we believe in the socialist way of doing things. That success should be from working hard and being together.”
As another Norwegian Lief Kristian Nestvold-Haugen explained earlier this week, sometimes team-mates will share rooms 250 days in a year. “We don’t often stay in five-star hotels, and single rooms are very rare unless we’re travelling with an odd number of athletes,” he said. “Sometimes our rooms will have two double beds or just one queen bed. So then it’s two guys in the same bed. We don’t really think it’s a big deal.”
Of course infrastructure and camaraderie is only a part of Norway’s Winter Olympic success. Being a snow nation is clearly vital. It also helps that Norway’s best athletes compete in events such as cross-country skiing and biathlon where multiple medals are up for grabs.
Yet in Pyeongchang Norway has stretched its medals across a wider base of sports. Some of that is due to bringing in foreigners – when Havard Lorentzen took the country’s first medal in speed skating for 20 years, for instance, he thanked his Canadian coach, Jeremy Wotherspoon. The Austrian Alexander Stockl is credited with working wonders with the ski jumping team.
Tech has played a part too. A few years ago Norway launched the “big gliding project”, which has massive improved their athletes’ skis – although those involved stress the cost is tiny compared to what UK Sport will throw at its secret squirrel projects.
Not everything is perfect, mind. In 2016 Norwegian sport was rocked to its foundations when Martin Johnsrud Sundby – who has two golds and a silver in Pyeongchang – was banned for overuse of an asthma medicine. It prompted the Norwegian Ski Federation to open an investigation and it found asthma medication was freely available in the trailer used for waxing the skis of the competitors.
Eyebrows were also raised when the Norwegian TV channel NRK published the list of asthma drugs its country’s doctors were taking to this Winter Olympics, which amounted to 10 times more than Finland’s. “Their medical use is pushing the limits,” says Jostein Overik of the Norwegian paper VG. “You can’t say it is doping, because cross-country skiers do have problems with their airwaves in cold weather. But it does raise ethical questions.”
Kloster Agan insists such medication merely allows those with asthma to compete on level terms. “Some of the competitors will say there is an overuse of asthma medication in Norway,” she says. “But our medical staff are really experienced and they know where the boundaries are. We have had one case where an athlete didn’t apply for his therapeutic use exemption and he was banned for two months. He won’t do that again in a hurry.”
Surprisingly, Norway’s sporting bodies have a much stricter ethical boundary when it comes to altitude tents, which are used by many endurance athletes to naturally boost their red blood cell count. “We don’t allow that in Norway,” Twelde says. “We say no. You must go up to the mountains if you want the benefits of training at altitude.”
The broader benefits of the country’s holistic approach were again highlighted on Wednesday when the cross-country skier Johannes Hosflot Klaebo celebrated his third gold medal.
Tellingly, Klaebo was a small boy who did n ot start to properly grow until his mid-teens. By then, however, his love of sport was entrenched – and because he was in the system his improvement was quickly spotted by elite coaches.
Yet that is just one tale among a great many in these Games. “Our goal was 10 gold medals and 30 overall, so what we are seeing is something extraordinary,” concedes Twelde, shaking his head in wonder and no little pride. “It is fantastic for our model, and the way we think. This has been a brilliant dream.” And it is not, you suspect, finished y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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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미 프로 선수들의 경쟁의 장이 된 이래
결국 자본의 올림픽이 되었고
스포츠 정신이니 뭐니 하는 걸로 포장한다
목회라는 거,
전업 설교자들만을 양성한 결과로
세 치 혓바닥 설교하기와
설교듣기 전문가들을 양산한 결과를 낳았고
건실한 생활인 설교자들이
미래의 기독교를 구원해 낼 것!
나는 아직 멀었지만~
텐트메이커를 지향하는 신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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