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ookilbo.com/News/Npath/201910161383399949
장정일 칼럼 / 한국일보
제목 : 아둔한 학자와 ‘좌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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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심한 학자가 “광장의 파시즘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칼럼을 썼다. 이 분을 딱히 분류해보라면 진보보다는 보수라고 해야겠지만, 원래는 그냥 ‘아둔한 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둔한 이들이 꽤 많다.
각기 ‘조국 수호’와 ‘조국 사퇴’를 구호로 내걸고 서초동과 광화문에 모인 시위 참여자들을 앞장서서 ‘파시스트’라고 낙인찍고, 또 양 진영이 벌이고 있는 집회 랠리(rally)를 ‘파시즘’의 도래라고 비아냥거려야만 속이 시원한 ‘좌좀(좌파 좀비)’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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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우 정당성이 취약했던 이승만 정권은 정권 내내 비국가 폭력 자원인 조직 폭력단의 힘을 빌렸고, 정당성을 표 나게 과시했던 박정희 정권은 중앙정보부와 검ㆍ경 같은 국가 공권력을 사용했다. 존슨 너새니얼 펄트의 ‘대한민국 무력정치사’(현실문화, 2016)에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이승만ㆍ박정희 정권은 음성과 양성으로 이루어진 무력(테러)을 구사하며 공포정치를 펼쳤던 파시즘 정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기에 반해 문재인 정권은 정권 유지를 폭력에 의지하고 있지 않다.
마찬가지로 좌좀들이 파시즘의 징후를 맡았다고 광광 짖어대는 서초동과 광화문의 시위대들 역시 누구의 검은 셔츠단이나 누구의 돌격대가 아니다. 좌좀들은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멍청이, 파시스트, 노예’라고 비웃는 짓을 멈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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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간ㆍ돈ㆍ열정을 자발적으로 바친 이들이 팔짱을 낀 구경꾼들에게 능욕을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쎈 말’을 늘어놓는 좌좀들 치고 자신의 생계나 존재 근거가 자본주의 체제에 기생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전체(All)의 일부이면서 초월자 흉내를 내는 것은 급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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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 광장의 시민들
어떤 깨인 젊은이들이
이러지
좌파 좀비들
입진보일 뿐이라고
오죽했으면
아가리진보라나 뭐라나
극우골통좀비들보다
무슨 엘리트 초월주의자 연 하는
이것들이 늘 문제였지
비아냥 거리면 말리는 시누이,
으이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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