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운전 다시 시작, 오늘 버스 배차 받아 옴
7년 전 본의 아니게 갑자기 휘말렸던 교회당 구입 리모델링하느라 남은 부채(그나저나 진짜 이 건물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데)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1차 창업 실패에 적잖이 소요된 비용을 청산해야 하고, 금년에는 그 실패들을 거울 삼아 다시 창업(실은 처음부터 생각했던 사회적협동조합으로)도 해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창업과 실패를 거듭한 사회적 프로그램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어르신한글교실, 독거 어르신 밑반찬 돕기, 의료 및 효도 봉사, 농촌봉사, 협동조합법인, 공동체험농장, 농산물공동가공센터, 농업회사법인, 사회적기업(육성사업), 비영리 사단법인, 1천3백 평 농사 4년, 영농조합법인 등이다.
많기도 한데 이 모두가 나와 우리 교회가 마주한 주변의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 보려고 했던 것들이다. 조금 웃기기는 하다. 누가 그러라고 했나? 이 작은 농촌교회가? 하지만 그게 교회라는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이러지 않는 교회들은 각각의 지역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하리라는 생각도 또한 변함이 없다.
아니면 최소한 '예수교'나 '기독교'라는 간판과 십자가를 떼고 맘대로 해 보든가.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감히 예수교 이름 도용하고는 최근 코로나19 전국 확산사태를 일으킨 신천지나 거의 다를 게 없다. 자기들의 이익만을 달성하려고 그 많은 기도를 한들 대체 그게 무슨 소용? 시끄럽기만 하니 꺼져, 우리 마을에서!
반사회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비사회적인 것만으로도 그 사회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교회의 헌금 전체에 대한 종합소득세든 법인세든 납부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가 학교나 병원처럼 비영리단체라고? 비영리사단법인에 준한다 하겠지만 이들의 종교 활동이 철저히 비사회적인데도? 이거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자기들이 속한 국가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의무는 당연한 일이다.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는 목사들 정신이 썩는 게 당연. 도로점용사용료를 내듯. 교통체증이나 주차체증, 소음공해, 타종교인들에게 불편 야기 등을 사회적 환경세로 내야. 사회적 비용 지출이 감면되는 법인세에 준하는 납세의무가 있어야.
하여튼 저 모든 실패의 원인들을 수도 없이 가늠해 본다. 다시 제대로 해야 하니까. 창업 온라인강좌, 각종 창업교육들, 협동조합경영교육, 사회적기업 관련 자료들 등을 섭렵하면서 계속 돌아보고 교회라는 특수 환경과 연계하여 분석해 본다. 나와 이 교회는 주변 사회에 유익한가? 이로운가? 쓸모 있는가?를 자문하면서.
그렇지 않고 공동사회의 존립을 해치는 것들은 개인이든 왕이든 반드시 처단하라는 구약성서의 근본 정신과, 정작 공공의 適은 사회적 업보 곧 희생양으로 매도된 비참한 사회적 약자들이 아니라 이들을 그렇게 정죄하는 그 자들이라고 그런 집단 사기 구조를 단신으로 까발리다 죽은 '갈릴리 빈자들의 메시야'를 따르면서.
그의 이런 모습은 이미 구약성서 하비루의 신 야훼의 깡패 같은 모습에도 있는데, 예수에게서는 이것이, 저들에게는 불 같은 항의와 단죄들(가증스런 뱀 새끼들! 마 23,)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사람 존중과 연민과 삶의 치유로, 절대다수의 사회적 농노였던 농민에게는 주체적 각성의 촉구로 드러나서, 약간의 혼란을 주지.
아오, 간만에 주둥이에서 고치 실이 대책없이 나온다. 더욱 고치 속에 숨은 애벌레 되기. 하여튼 이런저런 것들이 나를 잠시도 놔두질 않아. 그래서 지게차 국가자격증도 취득해 보고 기회 되는 대로 대형화물차도 나가 보다가 도무지 본업에 임할 틈도 체력도 턱 없이 모자라 이들을 겸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을 다시 찾음.
머~ 우리는 그 뜻이 이 땅에서 실천되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종합상사맨이거든! ㅋ,ㅋV
간신히 기회를 다시 얻다,
인근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원 취업,,
배차 받으러 아침 일찍 대전으로 출발
간만에 읍내까지 좌석버스
송가인 씨 영상 보던 옆 자리 아저씨가
느닷없이 혼잣말 중얼중얼? 읭??
알고 보니 이어폰으로 통화 중~
다시 태안 터미널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 고속버스로
와오, 완전 온라인 예매에
휴대폰 승차권 자동인식~ 미래 지구다!
차멀미용 비닐 봉투도
검정 비닐에서 지퍼비닐로 바뀌었군 =,=
회사에 도착해서 근로 계약서 쓰고
친절하신 전무님과 이른 점심식사 후
차고지로 이동,, (주)은성관광
회사 규모나 시스템이 잘 갖춰진 회사
(참고로,,, 회사의 이익추구는 당연한 것. 자신의 이익추구와 회사의 그것이 맞지 않으면 조정해 보고 안 되면 맞는 조건을 찾거나 자신이 아예 창업하면 되는 것.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기에 웬 감정을 싣는 경우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너무 많더군 ㅡ,ㅡa)
35인승(34인승?) 현대 에어로타운 중형 버스
공사 중인 좁은 국도를 달려
고속도로, 공주휴게소에 정차
자동판매기 커피 한 잔 마시며
각종 스위치 점검,
전엔 완전 구형 대우 버스였음
배터리 on/Off 스위치 중요
자동문, 유아용 보조 발판 확인
비상등은 요기 어디쯤~ㅋㅋㅋㄱ
공회전 RPM 상태 좋고,
주행거리가 짧음
히터는 왼쪽 창문 아래
주차 브레이크는 요기
그 옆에 에어 컨디셔너
아동보호 차량에 필수,
후방 카메라
아동보호버스에 필수,
실내 마이크
"안전벨트 매슈!
창문 밖으로 손 내밀지 마슈!" ㅋ,ㅋ
난 어렸을 적부터 이렇게 효율 극대화시킨
그러니까 엔트로피를 거슬러 놓은?
과학적인 시스템들이 맘을 편케 하더군~
그러잖나? 흐,흐
끝으로, 맨 뒷 자리에 있는
아동보호 "안전 장치" 확인
천수만 방조제를 지나
드디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학교 행정실에서 이전 운행코스를 받아
체크하며 1차 시험 운행,
다음 주간에 재조정 후 확정하기로,
그나저나 학교에 주차장도 없고
교문 밖 공간도 너~무나 비좁아
안전 문제 쉽지 않겠고 ㅜ,ㅜ
학기 중엔 운동장도 폐쇄한다니
아오~ 주차 공간도 문제
그래도 고정 일자리 주신 것에 감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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