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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눔

소위 자칭 복음주의 어쩌구, 거론할 여지도 없는 반기독교도들

by 농자천하/ 2020. 11. 6.

https://www.facebook.com/100000108690563/posts/3936807366332848/

/ 박충구 목사

미국에서 복음주의자 7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것이 미국 복음주의의(복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젠틀한 척하는 분들의) 한계다.

안타깝지만 이 통계는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기독교가 세계 정의와 평화의 훼방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독교가 예수의 뜻에서 빗나가 정의와 평화보다 종교 제국주의적 독선과 오만, 그리고 근거 없는 도덕적 우월주의를 가르쳐 왔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복음주의는 결국 맛 잃은, 변질한 소금이다. 동성애 혐오, 이슬람 혐오, 유색인종 차별 의식, 자본주의에 대한 맹신을 내장된 기독교 우월주의가 미국에선 그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트럼프의 편협한 정치를 지지해온 오류를 범했다.

영적 우월주의를 당연시하는 복음주의는 위선적 신앙인을 양산한다. 이들은 정치적 메시아니즘의 오류를 오래전에 폴 레만이 The Transfiguration of Politics에서 그렇게 열심히 설파했음도 전혀 귀기울여 듣지 않았다.

이젠 복음주의라는 단어가 돈과 교회 정치, 혹은 탐욕스런 정치가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지극히 적은 소수를 제외하고 복음주의자들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대부분 스스로를 우월하다 여기는 바리새적인 자기의 빠져있다.

이들은 기껏해야 트럼프같은 차별주의자, 거짓말장이를 지지한다. 한국에선 이런 부류가 이명박이나 박근혜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