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 김승기
빈 가지에 달린
누구의 빨간 심장 하나
어느 허기진 살림살이
한 두어 평 넓어지겠다
제 부리에 묻은 선혈의 따듯함을
모르는 어리석음도
언젠가 누굴 위해 저렇게
제 심장 내걸 날
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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