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페이스북 그룹
일하는 목회자들,을 시작한
박종현 목사의 글이다
#새로운교회가온다 #아님말고
밀레니엄을 지나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만큼 크고 힘있는 교회에 대한 반동으로 작고 건강한 교회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사유에서 출발해 공동체의 건강함을 위한 적절한 사이즈가 있다는 이야기나 그것을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정관과 조직에 대한 고민들은 여전히 귀담아 들을만하다. 나 역시 작고 건강한 교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선배들 꽁무니에서 귀동냥 하며 어깨 너머로 귀한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러한 고민은 다음을 전제로한다. 교회의 건강성이 집합성과 소통성, 그리고 그것의 항존성을 담보로 한다는 것이다. 모여서 더 끈끈해지고, 깊이 관계하고, 그 공동체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마땅히 좋은 모습이다. 그러나 어떤가. 현대 교회에는 이러한 사려 깊은 고민에도 불구하고 무리로부터 배제되는 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도시인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항존성 역시 영원히 담보될 수 없는 것 아닌가. 작고 건강한 교회가 추구하던 가치들은 상상하던 장치들을 조직 안에 장착하는 순간, 이미 이룬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새로운 교회에서도 여전히 목사는 홀로 빛나고, 평등해 보이는 구조 속에서도 그는 권력 갖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작고 건강한 교회를 생각하며 가만히 눈을 감아보라.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곳에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멋지고 훌륭한 특정한 한 인물인가? 순수한 복음에의 열정 이면에 때때로 애써 감추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욕망이 때때로 드러나지는 않던가? 한편... (다음 시간에)
사람들은 세상에 이미 있는 것을 보고 묻는다
그것이 왜 그러냐고, 그러데 나는
지금껏 한 번도 세상에 없던 것을 꿈꾼다
그리고 묻는다, 그것이 왜 안 되는가!라고,,,
이런 나를 30년이나 보아 온
아내가 어제 이런 얘길 들려 준다
절망은 자유를 가져다 주고
희망은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
빨간머리 앤의 원작자
루시모드 몽고메리가 쓴,
블루 캐슬에 나온다고~
난 본래 지나치게 속세적이라서리
무슨 소설을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지만,
그래, 젠장 차라리 절망은 평화를 주고
희망은 언제나 무시무시한 고통을 주지,,,
보다 진정한 교회를 상상하는 이런,
안타까운 희망이 참 눈물겹도록 고맙지만,
결국 그건 구성원들의 품질?과 수준?에 달렸으니
웬만하면 안 되는 걸 희망하느라
자녀 인생까지 허비 말고 그냥? 복채나 내고
자기 위안이나 얻도록 원하는대로 해주는 게
차라리 더 현명한 고객 써어비스 일 터?
ㅜ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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