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밭, 김매기
텃밭 빌려주신 할머니, 한 쪽 다리가 굽혀지지 않는 데도
우리 감자밭까지 김을 매주신다. 하여튼 어르신들~
손톱만한 잡초도 그냥 두지를 못하시지...
긴 호미로 감자 고랑을 전부 박박 긁었다. 땡볕에 잡초를 말려 죽이기~
태안읍에서 오시는 김 집사님, 주일 오후인데
내가 밭에 매달려 사는 걸 아시고는 천식에 심장도 좋지 않으신 데도
자꾸만 일을 하려고 밭에 내려 오신다.
감자 비닐 피복 안쪽에 자란 풀을 다 뽑아 주심!
워낙 어려서부터 목회자로 사는 바람에,
이렇게 농사일이 재미있는 줄 꿈에도 몰랐음 ㅠ,ㅠ(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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