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감자 5백Kg 판매 끝

by 농민만세 2015. 6. 27.

감자 5백Kg 판매 끝


가뭄에도 알이 굵고 모양 좋게 나왔다고

동네에서 소문 듣고 다들 사가시고, 개척교회 목사님네랑 몇 군데 나눠 드리고

금요일에 서울에 두 박스 가져갔다가 다른 일로, 깜빡...하고 그냥 가지고 내려옴. ㅡ,ㅡa


오늘, 뒤 늦게 얘기 들었다고 건너 마을에서 오셔서

우리 먹으려고 남겨둔 걸 드림. 완판!


총 판매 수입금 50만 원 /


감자밭 임대료 20만 원

구굴기 대여료 1만1천 원

퇴비, 비료, 굼벵이 방제약 4만 6천 원

두둑 피복 비닐​ 15만 4천 원 (많이 남아서 다음에 쓸 수 있음)

고압 분무기 수리 10만 원 

감자 캐는 날 식대 2만 4천 원

박스 60개​ 구입 4만 5천 원


남은 돈? / - 8만 원! ~ㅎㅎㅎ.

이런 게 바로 농사라지유~!



​그러니, 이제 곧 들깨 씨앗 부려서 모종 가꾸어, 8월에 심고 거두는 건? 얼마든 남는 거겠지...


하지만,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소득?

땀 흘린 보람, 생명을 심고 거둔 기쁨, 마을 어르신들하고 더 가까워진 거,

눈부신 양광​, 맑은 공기 양껏 쬐이고 마신 거.... 등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