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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칼럼]

어느새 한 해가 저물고 있다

by 농자천하/ 2020. 12. 22.

어느새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겨울비가 장맛비처럼 내리더니

갑자기 진눈깨비로 바뀌고

도로는 금방 살얼음판이 된다

붉은 신호등이 원망스럽다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해야 하니

밤새 뭔 일이 있었나 보다

그래도 하루 밤 지나니 다 녹았구나

황혼 때 태양이 가장 빛난다지만

그래도 아침 노을이 좋지

이렇게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