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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21년

토요일 특근 중, 잠깐의 휴식시간이다

by 농민만세 2021. 3. 6.

 

그래 세상은 본래부터
노동자들의 세상이었던 거다
젠장 ㅋ

 

 

이제 퇴근이다
아이고, 몸이 천근이다
무슨 일이든 미숙하면
탈이 나는 법
충격 받은 가슴뼈 통증이
벌써 며칠째다
자면서 돌아 눕기도
힘들어 자꾸 선잠을 깬다


바울을 생각한다
그는 도대체
무엇에 신명을 바쳤던 걸까?
그는 나에게 과연
어떤 이유로 옳은 걸까?

(고전 15,10)
나는 사도들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고전 4,11-13 16)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매맞으며
집 없이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발이 부르트도록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우리가 받는 박해를 참아내고
비방을 받을 때는
좋은 말로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이 세상의 쓰레기처럼
인간의 찌꺼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나를 본받으십시오.

 

근데 여기서 갑자기
그야말로 입으로만
이렇게 바울이 날 닮아,
라고 말한 걸
그리도 유려한 화술로 푼
어떤 이의 설교가
생각난다 ㅋㅋㄱ쿨럭

 

한국 개신교 예배모임?
혓바닥 설교와 비말 뿜는 기도
와오! 참으로 기이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