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유럽 사회는 교회와 수도원을 중심으로 구성되고 운영되었다. 그런 교회권력의 해체는 새로운 이념과 체제에 대한 요구로 이어졌다.
그렇게 사회주의 혁명과 그 대안으로 제기되어 수정된 자본주의간의 대립으로 한 세기를 보내고 이제 신자유주의라는 체제아래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은밀하고 고도화된 착취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스스로 권력에 과잉충성하거나 고도화된 자본의 충실한 협력자로 일하고 있다.
대학과 병원, 건축과 금융계 등에 은밀하게 자신의 빨대를 꽂고 거룩함으로 위장된 ‘교회사업’으로 치장하여 신자들의 고혈을 빨고 자신들의 자본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500년 전 토마스 뮌처가 왜 가톨릭교회에 반기를 들고 실상은 같은 흐름이었던 소위 교회개혁자 루터에게 등을 돌렸는가.
루터는 농민들의 피폐한 삶에 동참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활로를 찾기 위해 세상과의 어설픈 타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뮌처는 그의 사망 500주년을 기점으로 재평가 되어야 하며 21세기 ‘혁명의 신학자’로 복권되어야 한다.
가톨릭 프레스
http://catholicpress.kr/m/view.php?idx=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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