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란도 LPG 7인승
2016년식 4만Km짜리를 3년 전
교회 승합차로 구입 사용하다가
이번 자진 퇴직할 때 교회에서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하라고 넘겨주었다
농촌교회 교인수 자연감소만으로
또는 자차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
굳이 12인승 승합차가 필요 없었다
구입 당시 인도금 335만원은 내가 부담했고
나머지 중고 할부금을 교회에서 부담했다
당시 교회협동조합 창업하느라
적잖은 빚이 생겨서리 대형화물차
물류회사에 출퇴근했었는데
그때 쓰던 로디우스 경유 중고구입 10년 탄 건
앞바퀴도 한번 빠졌었고(@>@ 주차 중에)
마침내 길에서 완전히 퍼져 폐차시켰야 했다
21년 봉직한 교회에서 퇴직 은퇴하며
받은 건 이게 전부다
아니 그나마 주행거리 이제 10만Km 넘어
줄지어 부품 교환해야 하는 중고차를
또 내가 떠 안고 나온 거다 에효
지지난 토요일 이른아침 출근길에
엔진이 멈춰 간신히 길가에 세웠다
가까운 쉐보레 정비소로 견인했더니
워터펌프가 새서 그런 거니까
대도시 쉐보레 사업소로 가라고 했다
다시 견인, 3일 걸려 워터펌프 교환했고
버스 세 번 갈아타고 가서 겨우 가져왔다
이제 소모품 교환 시작이다
차라리 이건 교회에서 쓰라고 하고
중고 경차를 전액 할부로나마
그냥 다시 구입했어야 했다
(중고차는 내가 꽤 알차게 구입한닼ㅋ)
ㅡ[자동차 10만Km 교환 부품]ㅡ
타이어 5만 - 그나마 작년에 교환
브레이크액 5만 - 몇 주 전 교환
미션오일
브레이크패드
점화코일
점화플러그
타이밍벨트
댐퍼플리
워터펌프 - 교환
부동액
배터리
마운트미미
하체부싱 링크
디퍼런셜오일
흡기클리닝 등등
아이곸ㅋㅠ,ㅜ
목회자 가정의 희생으로 겨우 버티는
가난한 농촌교회에 도대체 무얼 바랐던가
그건 오직 하나였다
지금까지 그따위 습성으로는 결코 안 되니
교회 살려 지역사회와 공생하려면
사고방식과 삶 자체를 전적으로 혁신하여
바뀌어야 하오! 메타노에오!! (막 1:15)
그리고 그야말로 힘에 넘치도록
본을 보이며 수레를 늘 앞에서 잡아 끌었다
하지만 수레를 밀어주기는커녕 올라탔고
(어디에나 꼴통 하나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그거 하나마저 진작에 쳐냈어야 했다!)
아예 짐꾼으로 여기는 걸 당연시했다
만약에 뒤에서 채찍질했더라면
6개월 안에 거센 저항으로 쫓겨났을 거다
쫓겨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다
예수님 이름 무단 도용하는 것들을
갱신시킬 시도조차 못하는 게 한심한 거다
이게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겪어 보신 내 전임 목회자들은 아실 거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욕 채우려 벌려놓고
뜻대로 안 되자 지들이 다 나가면
얼마나 견디는지 보자고 우루루 나가
뒷수습하느라 허덕이며 세월 보낸
억대가 넘는 교회당 건축 채무는
그대로 여전히 내 명의로 남아 있다
어떻게든 교회 하나 살려 보려던 게
이제와 보니 글로벌 호구였던 거다
통장에 현금이 있는데도
지맘대로 찔끔찔끔 지급하다가
자기 명의로 만들어 쓰던 교회 통장
십 몇 년만에 교회 명의로 전격 바꾸자
(지 명의 교회 통장들 끝내 안 가져왔다)
지가 하던 헌금 수년 동안 하지 않으면서
(얼마나 버티나 보자?)
돈 없다고 아예 상여금 사례비
미지급을 당연시 하고 뻔뻔해서리
숨이 턱턱 막혔었다
(아이고 이거 내 얼굴에 침밷기다)
(역시 목회자 내쫓는 최고의 방법이다)
미지급된 사례비 상여금 등을 다 받으면
읍내 작은 아파트 전세금은 될테지만
아내와 나는 지금 월 25만원 35만원짜리
세종 시골에 6평 원룸 월세방
태안 읍내 9평 월세 원룸으로 나뉘어
(그나마 아내는 지인의 도움으로)
(신축 원룸 임대아파트로 옮겼다)
한달 한달 그래도 감사히 버티고 있다
(길바닥에 나 앉지 않은 게 어딘가)
목회자의 이런 일방적인 희생을
너무나 당연한 걸로 여기는 정신 구조
(목회자 가정 학대로 쾌감을 얻는 ㅅㄲ들)
늘 마을 분들이 더 걱정해 주셨다
어떤 분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셨다
(거 누구 누구도 교인이잖유? 으이구!)
정말이지 그토록 강퍅한 건
장례 치르기 전엔 하늘도 못 바꾸신다
아내가 또 나무란다
거 돈 얘기 좀 그만 하슈
모르는 이들이 보면
어지간히 돈 밝히는 목산지 알겄슈
그러거나 말거나
근데 이런 글을,
그 버르장머리 고치거나
뿌리 뽑아야 교회가 교회 될테고
또 속병 깊은 다른 목회자들을 위해라도
노회 게시판에 올리려는데
(나의 하느님나라 운동은 멈추지 않는다)
역시 너그러운 아내님이
그래도 좀 미뤄보라고 하신다
아이고
https://youtu.be/N8ZmsaA0izI?si=MYpNOK7JZg5SZ_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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