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민신학연구소

구원파 구원론 & 한국교회의 구원론

by 농민만세 2024. 5. 31.

2014년 4월 말쯤 어느 게시판에 썼던 내용인데, 여기 저장이 안 되어 있어서 올려둠



구원파 구원론 & 한국교회의 구원론


끔찍한 <세월호> 청해진 해운은
다 알려진 대로 '구원파'라는 이단 종파의 회사이다.

그 '구원파'의 이단적 구원론이 바로

<성화 없는 구원> <회개 없는 신앙생활>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 구원론이
이 구원파의 구원론을 빼닮았다는 심각한 진단이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2013년 말부터였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교인으로 등록만 하면 (더구나 '자기들' 교회에)
구원 받은 것처럼 여기는 한심한 풍토에 대한
고마운 경종이 아닐 수 없다.

교인이 하나 '회원 등록'하면
성화에 이르기까지 돌보고 가르치시는
성령께 순종하는 그 전체의 과정은 무시한다고?

아래 2개의 언론 기사를 참고



( 기사 1) ================



“한국교회 위기. 왜곡된 '칭의론' 탓!”


윤리와 분리된 칭의론 인해 구원파적 복음 판 치고 있다”, 김세윤 박사


/뉴스앤넷, 승인 2013.12.17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교수(풀러신학대학원)가, 한국교회 성도들이 윤리와 분리된 삶으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지탄 받고 있는 원인을 한국교회의 왜곡된 ‘칭의론’ 때문으로 주장했다. 16일 오후 서울 논현동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에서 열린 ‘초청 세미나’에서다.

칭의의 관계론적 의미 무시되고 있어

김세윤 교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윤리와 분리된 삶'의 원인을, 의로운 삶을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왜곡된 칭의론’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고 있는데 그 근본 원인은 윤리와 분리된 왜곡된 칭의론을 복음이라고 선포하는 데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의로운 삶이 없는 칭의론으로 인해 싸구려 복음과 구원파적 복음이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김 교수는 “한국교회에서는 주일성수ㆍ헌금ㆍ전도 이 세 가지만 잘하고, 술ㆍ담배ㆍ제사 이 세 가지만 안 하면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인정받는다”면서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서는 칭의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왜곡된 칭의론의 원인으로 김 교수는 다음 다섯 가지를 지적했다.

△칭의의 법정적 의미에만 치중하고 관계론적 의미는 무시함
△칭의의 종말론적 유보의 구조를 무시함
△예정론에 대한 일반적ㆍ사변적 이해로 앙양된 잘못된 안심
△구원으로부터 탈락될 가능성에 대한 성경적 경고들 무시
△‘구원의 서정’의 구도 안에서 성화론의 한계 등.

김 교수는 “의인이라 칭함을 받음(칭의)은 ‘무죄 선언 받음’의 법정적 의미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회복됨’의 뜻으로도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칭의란 ‘주권의 전이’ 즉 사단의 나라(통치)에서 하나님의 나라(통치)로 이전됨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 교수는 “세례(믿음의 시작점) 때 얻는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을 최후의 심판에서 얻을 칭의의 선취(미리 받음)에 불과하다”며 “그러므로 현재 회복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서 있음,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칭의는 주님의 재림 때 있을 최후의 심판에서 완성되므로(롬 8:31-39) 칭의는 구원의 전 과정(과거, 현재, 미래)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믿음의 시작점 때 다 이루어지고 성화의 단계로 이어지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성화’는 ‘구원의 서정’에서 말하는 것처럼 ‘칭의’의 뒤를 잇는 구원의 새로운 단계가 아니라 구원의 전 과정을 통칭하는 또 하나의 그림언어로서 ‘칭의’와 병행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 교수는 “칭의론을 실제적으로 의로운 삶을 살라는 윤리적 요구와 분리시키는 구원파적 왜곡은 언어도단”이라며 “우리는 의로운 삶을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칭의론이 아니라, 그것을 요구하고 가능하게 하는 올바른 칭의론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예정론/성도의 견인론은 '우리의 구원이 시작부터 완성까지 철저히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말하는 교리로서 그것에 의해 뒷받침되는 칭의론은 ‘칭의의 현재’ 단계에서 육신을 좇아 살지 않고 성령을 좇아 살려는 사람에게 구원의 확신과 안도를 주는 것이지 그런 삶의 기본자세를 버리고 방종하는 사람에게까지 구원의 확신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교수는 “예정론에 대한 바른 가르침과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구원의 탈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고전 10:12, 롬11:17-24, 골 1:21-23, 히 6:1-10)를 그 가르침들의 의도의 평면에서 통합해 가르쳐 우리의 칭의/구원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이루어가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순종해, 즉 우리의 실존에서 그리스도의 이중 사랑 계명(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성령의 도움으로 지킴으로써 의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김 교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이 윤리와 분리되지 않고 일치하는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기사 2) ================



“한국교회 타락 잘못된 ‘구원론’ 때문”


<한국개혁신학회> 발제 신학자 및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등 쓴 소리



애물단지 보듯 한국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선과 한국교회를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가운데 그 원인을 그릇된 구원론에서 찾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이신칭의’의 잘못된 이해로 행함과 믿음이 분리된 탓이라는 것이다.

“사랑한다 하면서도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 하지 않는 것은 위선”

감리교는 물론 한국교회 젊은이들 사이에서 진정성 있는 설교자로 잘 알려진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13일 주일 설교에서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현실과 관련 올바른 ‘이신칭의’ 신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오늘 한국교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다. 변명할 말이 없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라고 물은 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이 오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믿음이란 믿음의 대상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은 무능하지 않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가 기뻐하는 일을 위해 자기를 바친다”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 예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도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위선이거나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어 “믿음과 행함은 분리될 수 없는 한 몸이다. 행함이 믿음을 증거한다”며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이들이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긴다는 말을 심상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삶의 변화 없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마치 천국을 소유한 것처럼 당당히 말해”

지난 5일 서울 신반포증앙교회(김성봉 목사)에서 개최된 ‘한국개혁신학회 학술발표회’에서도 이러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대속적 이해가 가지는 신인식의 문제 – 믿음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한계성 패러다임(Paradagm)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조현철 교수(연세대)는 신학적 차원에서 좀 더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김 교수는 한국의 기독교가 신뢰성을 상실하고 있는 이유를 ‘삶의 변화 없이 교회에 출석하면서 마치 천국을 소유한 것처럼 당당히 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는 그것을 용인하는 집단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오해’에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자신의 범죄와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대속’이라고 입으로 ‘시인’하기만 하면 모든 범죄가 소멸되고 그리스도가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여기는 그릇된 ‘구원의 확신’은, 기독교의 근본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신의 뜻에 일치시키며 살아가는지보다 ‘가시적 교회 성장’을 더 우선시하고, 그러한 ‘가시적 교회 성장’이 당연히 ‘신과의 관계성’을 가진 것이라고 여기는 순환 고리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이에 “그리스도의 죽음 때문에 당연히 천국가는 것으로 여기는 비상식적 오해로부터 피조물의 자리로 되돌아와, 그동안 자신과 타인과 집단에 거침없이 행했던 ‘그리스도의 죽음’과 관련한 인식적ㆍ경험적 판단을 중지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음은 ‘말의 교리’가 아니라 ‘삶의 교리’이다” ‘깔뱅이 말하는 ‘잘 정돈된 삶’(la vie bien ordonée)으로서의 기독교인의 삶의 방식‘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김신권 박사(호남신대)도 이러한 점을 동의했다. 김 박사는 “복음은 말의 교리가 아니라 삶의 교리이다.

우리는 기독교 종교에 이 복음 교리를 가장 높은 자리에 배치했다. 왜냐하면 이 복음 교리가 우리 구원의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 복음 교리는 우리 마음속으로 깊숙이 완전하게 들어와야 하며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복음 교리의 능력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게다가 이 말의 교리가 아닌 삶의 교리는 우리를 진정으로 변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함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데 있다. 리스도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죽는 것은 필수적”이라면서 “복음의 효과와 능력은 결국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변혁하는 데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