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민신학연구소

치유농업, 삶의 질 높이는 대안? 이런 뉴스 읽는 법!

by 농민만세 2024. 6. 22.

한국농어민신문 :
http://www.agrinet.co.kr/

[기획] “치유농업, 삶의 질 높이는 대안…농촌경제 활성화도 큰 도움” -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업과 농촌이 지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산업화로 인해 각박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치유농업은 ‘힐링’ 그 자체이고,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악화된

www.agrinet.co.kr

  

그나마 이런
농업 농촌 관련
언론들 신문들
참 고마운 일이다
이 신문을 공격함이 아니다

그래도 유럽의 치유농업까지
취재 보도 한다고 하니
얼마나 실질적인 제안이 될지
앞으로 연재될 기사들을
소농민 입장에서 기대해 본다

다만 소농 독자들
생산자 생계농 독자들이면
이런 기사 볼 때 반드시
유의할 점이 있다는 거다 일명
'농촌 농업 관련 뉴스 읽는 법'이다

봐라, 제목이
'치유농업, 삶의 질 높이는 대안,
농촌경제 활성화도 큰 도움'이다
이거 앞 1절만 읽어라
2절 농촌경제 활성화,,,는 어그로다

가족형 자영 생산자 곧
소농민을 위한 게 아니다
그러니 제발 아무 생각없이
혹 하지 마라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게 아니다

치유농장 최소 착수금
억대의 현금 자가 동원 가능이면
몰라도 아니 그 정도면
처자식 생각하고 딴 사업 해라
이거 과장 아니다

시설비 소모품비 생활비 인건비
각종 감가상각비 계산은 물론
소득구조 가능한지 손익분기까지
소모기간은 어느 정도이고
구체적인 단계별 예상 가능인지

육체노동+농장경영+판매관리
+온오프 고객응대+품목개발
+프로그램개발+연속 행사진행
+외국인노동자 관리 등등등
하루 30시간도 부족한 걸 더구나

그걸 또 흑자 경영한다고라?
이런 생각 바로 휙휙 돌지 않으면
하지 마라 아이고 이 당연한 걸
더구나 교회 재정으로?
아이구 어린 자녀들 클란다!

기도응답 소원성취
횡재수은혜충만 욕망하러
다니는 교횐데 그런 교인님들
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신 님들
감히 헷갈리게 마라 쿨럭

국내와 유럽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의
치유농업 현장 취재 연재
그런데, 주제가
‘농업·농촌에서 치유하다’이다

만일 주제가 그게 아니라
"치유농업, 소농이 살길인가"
"치유농업의 실제" "치유농업 가능한가"
뭐 이런 주제나 제목이면
조금 참고하고 다시 말하거니와

저런 원론적인 주제들은
소농 생계형 귀농인들
농촌에 와서 살아 보라고
더구나 진짜 농촌목회 한번
해 보라는 정보가 아니다

녹색농업이니 사회적농업이니
또 무슨 농업이니 하는 거
연속 돌려막기 이슈들로
관련 강사 분들 농업 공무원 분들
또 컨설팅업체 분들 생존법이다

소농 귀농인들 혹 하라는 거 아니니
그냥 마을 노인들 매년 농사지어
그나마 생계비 몇 푼 손에 쥐는
그 농작물 선택하고
그분들 스승으로 모시고 배워라

그 몇 푼이 금덩이로 느껴지도록
뙤약볕 농삿일 허리 무릎 부서져라
에고 마침표 없는 육체노동
날씨 대왕마님에 쫓기며 하는 게
보물인 줄 알면 대성공이다

그런데 농업방송인가 TV에서
억대부자농부라나 뭐라나
요즘 몇 편 보니 내 알만한 이들
아이고 연 매출 몇 억 원씩 올리는
초초초자연 기적의 현장들이다

본래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으니
제 손 제 손톱으로 파낸
자신의 우물에서 생수를 마시자

그것도 또 얼마안가
흙먼지 덮여 막히지 않으면
바로 옆에 파이프 때려박는
약탈자 놈들한테 내줄 거로 알고
까이꺼 뭐 그게 숙명인줄 알고

사람을 가장 부끄럽게 하는 하느님이 손이다

요즘 쬐끔 틈이 생겨
열왕기 특히 왕국 후반부를 읽고 있는데

열왕기하 18: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열왕기하 18: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열왕기하 18: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열왕기하 18: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열왕기하 18: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이런 구절,,,,

전 같으면야 당연히
저런 세상 유혹의 목소리를
듣지 말라고 와오😓 호기롭게도
당연히 그리 읽고 강론했겠지만 에효

유년주일학교부터 꽤나
독실하게 55년 그리고 나름
신학도로 43년 기독교 복무를 마치고
자가 전역한 요즘은
저게 다르게 읽혀
정 반대로 읽혀 와오ㅜ,ㅜV

"너희는 (요즘) 기독교의 말을 듣지 말라"
"그것들이 야훼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야훼가 우리를 건지신다는 (입에 발린) 말을 듣지 말라"
"너희는 (야훼님의) 드넓은 세상으로 나아와라"
"너희는 각자 거기서 나는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그런데 역쒸나
"내게 항복하고 내게 나아오라"는
한심한 오역 성경이 늘 그렇지만
일단 진영을 정답을 교리를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 번역하지 제엔장
아이고
히브리 본문은 그게 아니라
"관대하게 축복하는 내게 나아오라"

결국 히스기야 이후
역사는 어찌 돌아갔던가
신화적 성서읽기를 사양해야 하는
또 하나의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