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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

소름 돋는, 엄마 사슴!! 그리고 아버지로 산다는 것!

by 농민만세 2018. 5. 3.

소름 돋는, 엄마 사슴!! 그리고 아버지로 산다는 것!

 

아오!!

필사적으로 달려가 가로 막으면서

멈추어 서네요!!!

요, 철없는 아기 사슴 같으니~~~



ㅜ0ㅜ


까이꺼 머~ 우리도 이건 기본임다!

그런데 때로 이런 상황이 둘로 갈라질 때가 종종 ㅠ,ㅠa


그게 숙명인 거겠지요~

그러니 그 둘 사이에 낄 때가 가장 괴롭지요ㅜ0ㅜ


자녀들 하고, 교회(=신자들 공동체) 하고~

본의 아니게, 생계의 끝 머리에 그 언저리에 늘 살아야 하니


아직 다음 달 사례비 받는 날은 한 주나 남았는데

마지막 남은 거, 다음 주일 감사헌금이냐


아니면 속도 모르고 졸라대는 자장면이냐,

딱 두개 남은 라면 더 살 돈도 똑 떨어졌는데


아버지 폭력 피해 도망 온 아이 끓여 먹이려니

요놈이^^ 종일 쫄쫄 굶어 두 개 다 먹겠다고 하는 거


고기나 햄이 아니면 밥 못 먹겠다는 거

아오,,, 요요 밉던 녀석이 이젠, 어엿한 군 복무 중!

 

아내나 아이들 독감으로 열이 펄펄 끓고

독감이 옮아와 두통이 깨질 듯한 데도 시침 뚝 떼고

 

편찮은 어르신 심방 가자는 권사님들이랑

교회당을 나서는 거


딸아이 기를 쓰고 알바해서 대학원 마지막 학기

다급한 교회당 건축비로 쓰고, 그냥 주저 앉게 만든 거, 


그리고 나는 이 교회를 어서 한시라도 빨리 안정시키고

아내와 떠나려고 하는 거, 아예 이 눔의 목회라는 거


아예 사표 내던지고 바울처럼 자유로운 예수갈릴리운동가로

사는 거, 뭐 그런 거~ 흠, 그런데 이 얘기를 누가 들으면


목회지 자리 하나 곧 나는 줄 알고, 또 침을 개처럼 흘리겠군

여튼,


그러다 보니, 역시 목회,성직?이란 거는

비혼자가 맡아야,,,, ㅡ,ㅡ 이런 생각이 늘 절실


이렇게 쓰고 보니, 뭘 이런 걸로....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참~ 그러고보니, 첨부터 난 자격도 없던 거네요ㅡ,ㅡa


그럴 땐 정말이지 아무 생각도 못하고 행동했더랬는데

이제 요즘들어 옛 생각을 하니, 아오~ (쿨럭)

 

이럴 때마다 옛 어른 목사님들 생각이 나는 것이지요,,,

뭘 그리, 어린 까까머리 중딩 아이한테


'쟁기를 손에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하느니라'

'주님보다 부모나 자식이나 처나 형제를 더 사랑하면 합당치 않다'


뭘 그리도 밤송이 머리를 꾹꾹 눌러 절실하게도 안수기도하고

다 낡아 떨어진 성경책(디모데서) 읽어 주시며


뭘 그리도,, 그러셨던지,

아마도 그만큼 당신들께서도


그 가난 속에서 그만큼 혹독한

분열 속에 사셔야 했던가 봅니다~ ㅡ,.ㅡ


불과 한 십오 년 전 얘기, 그 후로 이리 어렵게 사는 거

자기 책임 크다?고 아내가 생활전선으로, 이제는 나도 


일하는 목사로,,, 그러고 보니 이제 겨우

바울 형님 흉내를 쬐금 내게 되는 거, 얏호~ㄱ,ㅋV



이런 동영상도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