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씨, 다시 파종하다 ㅜ,ㅜ
새들이 아침 저녁으로 성찬을 벌였다.
반짝이 줄을 맸어도 바람이 불어 흔들릴 때만 피하였다가
잠잠해지면 어김없이 내려앉아 잘도 쪼아 먹었다.
바짝 마르는 봄 가뭄, 벌써 근 6개월 째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물도 적게 뿌렸던지 싹이 나오지 않는다 ㅜ,ㅜa
겨우 작은 고랑에만 싹이 좀 보인다.
덮은 차광막이 이렇게 엉성한 거라, 참새떼를 막을 수 없었던 거다. ㅡ,ㅡ
매일 내다 모시는 할머니가 더 안타까우셔서
남은 거 다시 뿌리고 할머님 창고에 있는 차광막 두꺼운 거라도 덮으라고...
하도 싹이 나오지 않아서 몸이 달아, 할머니께서 따로 좀 들깨를 부었는데
그건 벌써 싹이 제대로 다 나왔다고, 걱정이시다. 하긴
들깨 씨는 초복 전에 뿌려야 싹이 나오는 건데, 금년 초복은 월요일 13일이니...
요건 할머님이 뿌린 거, 하루 늦게 뿌렸는데도~
농사?! 아무나 하는 게 아녀... 배울 게 산더미!
얼른 다시 교회당에 달려 올라가 남은 들깨 가져다 마저 뿌리고
두꺼운 차광막 한 줄이라도 덮는 데
땡볕 아래, 온몸은 벌써 땀이 정말로 줄~줄~ 흐른다.
할머님 비닐 하우스 덮은 차광막도 다시 제대로 설치해 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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