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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들깨 씨 다시 파종하다

by 농민만세 2015. 7. 10.

들깨 씨, 다시 파종하다 ㅜ,ㅜ


새들이 아침 저녁으로 성찬을 벌였다.


반짝이 줄을 맸어도 바람이 불어 흔들릴 때만 피하였다가

잠잠해지면 어김없이 내려앉아 잘도 쪼아 먹었다.



바짝 마르는 봄 가뭄, 벌써 근 6개월 째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물도 적게 뿌렸던지 싹이 나오지 않는다 ㅜ,ㅜa

겨우 작은 고랑에만 싹이 좀 보인다.



덮은 차광막이 이렇게 엉성한 거라, 참새떼를 막을 수 없었던 거다. ㅡ,ㅡ​



매일 내다 모시는 할머니가 더 안타까우셔서

남은 거 다시 뿌리고 할머님 창고에 있는 차광막 두꺼운 거라도 덮으라고​...



하도 싹이 나오지 않아서 몸이 달아, 할머니께서 따로 좀 들깨를 부었는데

그건 벌써 싹이 제대로 다 나왔다고, 걱정이시다. 하긴

들깨 씨는 초복 전에 뿌려야 싹이 나오는 건데, 금년 초복은 월요일 13일이니...​



요건 할머님이 뿌린 거, 하루 늦게 뿌렸는데도~

농사?! 아무나 하는 게 아녀... 배울 게 산더미!

얼른 다시 교회당에 달려 올라가 남은 들깨 가져다 마저 뿌리고

두꺼운 차광막 한 줄이라도 덮는 데​

땡볕 아래, 온몸은 벌써 땀이 정말로 줄~줄~ 흐른다.

할머님 비닐 하우스 덮은 차광막도 다시 제대로 설치해 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