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밭 예초기 작업
예초기로 밭둑 풀베기, <미쯔비시 LPG엔진> 벌써 10년 이상 잘 쓰고 있음.
값 싸고, 가볍고, 고장 없고, 연료 쉽고...(부탄가스 1통이면 1시간 족히 작업)
옥수수 본밭 심고 바로 다음 날, 마을 농약사에 들러 제초제 사다 뿌림
맹독성 그라목손은 아니고, 씨앗을 공격하는 입제... 일단,
관행 농법을 따르고 있음... 저건, 고운 입제약 뿌리는 기구(농약사에서 공짜로 주심)
대신, 수확기에 농약 잔류가 없도록 사용 양, 방법, 시기를 철저히 지켜야 함.
예를 들면 수확 며칠 안에는 주지 말 것~ 등.
대체로 이렇게 농약 사용한 것을 블로그 영농일지에 빼놓지만, 이 영농 일지에는 전부 기록될 것임.
그래도 옥수수는 수꽃 필 무렵에 진딧물 방제만 하면 이후 농약 사용, 전혀 없음.
고압 분무기, 앞으로 살충제(진딧물 등) 뿌려야 하고, 엽면 시비해야 하고,
가물면 물도 대야 해서 반드시 필요한 데, 이게 엄청 비쌈
이웃집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쓰시던 거 고장 났다고 해서
읍내 나가서 분무기 부분만 교체함 19만 원. ㅡ,ㅡa
= 교회 승합차, 세차하려면 한숨 나옴. 의자 이렇게 떼어내고 안에 딱 맞게 들어가는
1천 리터짜리 물탱크도 구입함. 13만 원. ㅡ,ㅡa
오전 내내, 고사리 밭둑까지 풀베기.
다 말라 죽는 고사리밭은 사진 없음 ㅠ,ㅠ(엉엉) 정말이지, 클랐음다.
"조심혀! 나 여깄다아!!!!!!!!!!"
- 마침 굴에서 나와 있던 뱀이 잔뜩 긴장을 하고 상체(?)를 곤두 세우고 흔들거린다.
- 아이구야, 놀래라아!!!! 소름이 쫘악!
이게 공격을 하려는 것이 아닌 건, 앞을 보고 선 것이 아니고, 사진처럼 등을 돌린 채
그러니까 등의 알록달록한 색깔이 잘 보이도록, 최대한 납작하게 만들고 있으니..
아마 쌩쌩 돌며 풀을 마구 쳐대는 예초기 날의 기세를 벌써 알아 보았을 터.
예초기 날을 멀리 치우면, 몸이 다시 가늘어져 내려앉았다가,
다시 붕붕 돌리며 가까이 대면, 또 이렇게 곤두 세우고 흔들흔들~ '조심혀~ 조심!'
그려, 그려.... 너 그렇게 알려주길 잘 했다. 안 그랬으면, 예초기 날에 걍,
몸이 두 동강이 났을 거여.... 휴~ 정말, 이 늠 보다는 내가 더 놀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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