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대학 10기 <협동조합> 결성에 대하여
(태안 농업대학 10기 네이버 밴드에 올린 글)
농업대학 10기 수업을 이대로 마치고 마는 것이 얼마나 큰 손실이냐는 말씀들이 많았고요, 결단코 함께, 힘을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하는 일이 절실하다는 공감들이 모아졌습니다. 제가 어쩌다보니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와 연결되었는데요, 이를 함께 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거두고 상생하는 방안으로, '협동조합'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늘 사과와인농장 견학 후 모임에서 있었습니다.
우선 녹,소,연에서 보내 준 CSA사업(일명 꾸러미 사업) 관련한 자료를 파일로 올립니다. 녹소연과 제대로 협력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직거래,체험,꾸러미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농촌에서 가장 어려운 '고객, 판로, 소비자 확보'가 타결되는 것입니다. 누구도 개별적으로 협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한마음살림협동조합과 연결되었는 데, 지난 여름 두 번의 체험관광 및 직거래를 진행해 본 결과... 이대로 가다가는 저희가 가진 역량의 부족으로 결코 지속될 수 없다는 결론이었고요,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리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녹소연 측과 논의한 결과, 앞으로 '태안 로컬 푸드 온라인 마켓' 정도의 규모를 구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부분이 함께 연구해서 '우리 실정에 서로 맞는 꾸러미 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할 방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각 농장의 개별적인 꾸러미/체험/직거래 사업도 병행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꾸러미/CSA 사업에 대해서는 아마 10월 16일 수업에 전문가 분에게 특강을 듣도록 김명복 학생장님께 건의드렸고요, 농기센터에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로 오래 전 귀농해서 이미 만만치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분(금창영 대표/홍성 농기센터 귀농지원연구회 발생 '꾸러미' 저자)에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첨부한 PDF 파일을 열어보시면 지금 정부가 진행하려는 CSA 사업에 대한 범위와 의지,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고요, 저의 블로그에도 금창영 대표가 쓴 책을 요약하여 올려놓았으니 미리 공부하시면, 수업시간에 더 많은 것을 얻고 또 질문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jooroogol/220400145508
(예산 사과와인 농장의 특제 상품.... 일명 "금가루 사과와인)
<협동조합>은 아직 낯선 분들을 위해 핵심만 언급 드려보면
지난 2012년 12월에 공표된 '일반 협동조합법'에 따라, 누구나 이해 관계가 맞는 사람들 5인 이상이면 조직하여 법인체를 만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사업을(금융 사업만 제외)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특히 우리에게 결정적으로 유익이 되리라는 것은,
특히 귀농인들은 누구나 개별적인 창업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관련된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타개해 나갈 수 있고요, 지금 우리가 각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다양한 부분들이 모아지면 지속가능한 많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예를 들면, 각각 농장들의 특색을 살리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교육, 인큐베이팅 등의 사업 진행/농작물 생산 교육 및 노하우 공유와 판매를 위한 로컬 푸트매장 설립 운영 등등), 특히 위에 언급한 녹소연이라는 거대 소비자 조직과의 상생적 협력관계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들(CSA, 체험관광, 직거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등등 이런 일들을 우리가 마음과 뜻을 모아서 신뢰를 구축함으로 얼마든지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협동조합은
전적으로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에 의하고, 최소한의 출자로 조직이 가능하며, 그 출자금 또한 자유로운 탈퇴의사에 따라 반환하게 할 수 있고, 전체 출자금의 30% 이상을 한 조합원이 독점 출자할 수 없으며, 주식회사와 달리 출자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조합원이 동일한 1표의 권리를 행사하며, 생산자-참여자(체험자,체험진행자 등)-소비자-판매자-관리자-직원(이 부분은, 차후 필요에 따라) 조합원 등 다양한 조합원들의 역량이 모아져 협력이 가능하고, 개인이 확보하기 어려운 보다 나은 사회적 위상과 신용의 확보 - 공동 브랜드, 마케팅 개발 등등...까지 우리가 필요한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등입니다.
협동조합 조직을 지금부터 시작을 하여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한다고 해도 법인 등록-사업자 등록까지 2~3개월은 족히 걸리는 데요, 그와 함께 우리는 곧 바로 내년 사업들을 기획, 준비, 실천하는 일들을 병행해야 하므로 이게 시작 된다면, 바쁘고도 보람찬 금년 겨울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어느 누가 물질이든 간접 이득이든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도록 법적 규정이 명시 되어 있다는 것 때문에, 공동체(물론 제 생각으로는... 우리의 경우, 상당히 헐렁하면서 함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이 함께 상승하며 발전을 모색해 나아가는 일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어쩌면 지금까지 구상된 많은 사회적 조직 중 가장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교우님들을 2년간 설득해서 이미 조직 완료하고, 농촌 마을에서 만든 협동조합 치고는 꽤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또 마을을 살리며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하면서 저희 실정에 맞는 6차 산업의 아이디어들을 계속 개발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후 녹소연과의 협력사업이 개시되면 물론 저희는 하나의 조합원으로 참여합니다)
다음 주에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과 마음들이 모아지면, 곧 바로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지원팀>에 연락, 전문가 분들로부터 협동조합 구성과 사업에 대한 전반적이고 심도있는 교육도, 우리가 수업시간이나 아니면 개별적인 시간에 초청헤서 원하는 만큼의 도움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수업 시간 말미에 시간을 주신다고 했으니, 그때 더 제대로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혹시 궁금하신 부분들은 허심탄회하게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궁금증이 사라질 수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선은 이해가 되시고 의사가 있는 분들 위주로 결성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얼마든지 자유로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쓰다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어떤 내용이라도 궁금하거나 나누실 이야기, 또 제 설명이 부족하거나 빠진 부분들을 올려 주시면 다음 모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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