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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牧의 농촌살이/2015년

시흥시 광진교회 청년들, 마을 봉사활동!

by 농민만세 2015. 7. 31.

시흥시 광진교회 청년들, 마을 봉사활동!


​들깨 심기도 벅차고 바빠 죽겠는 데?! 이건 또 뭔 일~

시흥시의 광진교회 청년들이 갑자기 찾아왔다...



"인근 4개 부락 어르신들, 맘만 먹으면 한 2백 명은 모을 수 있는 데?!"



"그리고, 우리는 교회당 안에 모아야 한다면, 하지 않겠다. 그래도?!"​



"말로만 하는 전도는 이제 그만 둬야 해. 나는 그냥 이분들과 살고 있거든?!" 



이 귀한 청년들, 나의 이런 전도 방식을 금방 이해하고, 따라주었다.



이렇게 하여, 후다다닥~ 마련한 달산2리 우리 동네, '마을 경로잔치'

 


농삿일로 지치고 타는 갈증 풀 길이 없이 사시는 어르신들한테



그러는 거 아니다~ 큰 결례다...고 우리 순수한 청년들 설득해서



약주도 충분히 ​사다가, 청년들이 아침부터 마련한 닭 백숙으로 마을 잔치~~~~!!!!!!!

 

태안군 남면 달산2리 한병희 이장님~!!!



정말이지, '마을 목회'의 전형! 나의 또 한 분 멘토~이신 분!



신학대학원 목회자 지망생들이 반드시 이분 특강을 들어야 해~~



'내게 강 같은 평화'랑 '내 주를 가까이'...를 구성지게 불러 주시고,​ ㅎ 


밭일도 제쳐두시고들 스물 대여섯 분(획기적인 모임)이 모여 주셨다...



실로, 격=세=지=감! 수년 전까지만 해도 지난 40여 년 동안,



기성 교인들한테 상처받은 주민들은



교회/목사...라면 무조건 적대시하고 성토하던 지역사회였는데!!!!!!!



내가, 내가 정말이지 다 내려놓으니까... 그런데 그게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지



정말로, 지난 겨우내내 나는 나에게 잠 자면서도 선언해 대야했다.



'나는 이제 남면 주민일 뿐이다! 나는 농사 지으며 살러 왔다! 나는 농부다!'



이렇게 나는 뭘 가르치려는 꼬락서니를 버리고, 그저 이 어르신들의





인생 노하우를 배우고 함께 살자고,,,, 그렇게 많~은 평화가 찾아왔다.



사실 꿈도 꿀 수 없던 교회당 이전도



바로 그 여름, 예고없이 방문했던 한 청년 전도팀(C.C.C.)이



순수한 마음을 선물로 주고 간 직후, 급작스럽게 시작된 일이었다. 


또 한 번, 우리는 이렇게 보내주신 주의 천사 같은 청년들을 맞이하였다~​



이쪽 방 안에는 유독 쑥쓰러움을 많이 타시는 할아버지들께서​ 모여앉아



거실에서 벌어진 한 판 '놀이'를 훔쳐보시다가,​



두 분이 마침내 나와 앉으시고...​

노인회장님, 퇴직 교장 선생님께서 분위기 잡아주시고 ~ㅋ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오호~ 이 '버릇 나쁜 아이를 만든다고 비판받은' 찬양이

실로 이 노인들에게 이렇게 소중한 찬양이 되는 것인지~ 미처 몰랐다.

우리 청년들, 도리어 어깨를 토닥여 격려해주시는 어르신들에게 무척 고마웠다고~​


팀 리더 류성현 청년의 진솔한 이야기에 잠시 분위기가 숙연!

잠시 후, 다시 모여... 마을 해변 청소하러!~!~! 얏호!

(사진기 날짜 기능이 하필, 고장~)


 


어제, 오늘... 가장 뜨거운 한낮...

태양볕이 이글 거리는 해변에서 쓰레기 주워본 적 없는 사람은

말을 말아줘!



이장님께서 또 씨원~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 데

바로 이웃 마을 이장님이 들렀다가, 무지~ 부러운 눈빛 ~ㅎ.ㅎ



이건 이발소에서 발견한 우리 달산2리 한병희 이장님의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