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밭 준비, 옥수수대 잘라내기,,, 야간 작업! 얏호!
들깨 모종이 부쩍 자랐다.
어저께 옥수수농장 체험... 잘 마치고, 오늘 뒷 정리하고
옥수수 남은 이삭 따고, 김 집사님 마침 오셔서 점심 먹고,
면사무소 - 경로당 - 이장님 네 이발소 들러, 삶은 옥수수 가져다 드리고
이제 농장 체험 사진 좀 보자~했더니
갑자기, 전화...
"내일 모레 비오고, 앞으로 비 소식이 없다니 지금 들깨 얼른 심어야 한다!"
문 권사님 네, 큰 아들의 독촉 전화!
"우리 꺼, 다 심고 남은 들깨 모종, 한 3백 평 심을 게 될 꺼유~"
이렇게 자기 일처럼 여겨주니 참으로 고마운 일~
들깨 심을 곳은 첫 번째 사진 텃밭 2백 평하고, 이곳 옥수수 따낸 밭 3백 평이다.
후다닥~ 예초기 챙겨서 옥수수 따낸 밭으로~ 이제 이곳은 '들깨 밭'이 된다.
3년 전에도 옥수수 - 들깨... 800여 평을 심었었는데
옥수수 대를 맨 아래만 잘라 쓰러뜨렸더니 미끄럽고 길어서 일하기 몹시 불편했었다.
이번에는 좀 힘들어도 중간 - 맨 아래를 잘라 쓰러뜨림...
불어오는 바람이... 역시, 심상찮은 비를 몰고 오는 바람이다~
이렇게 금방 어둠이 내린다... 농사 일하다가 저녁 기도회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달려오는 교우님들 생각~
이참에, '기도'라는 거~ 따로 말로 하는 거보다 '그저 사는 거'라고
다시 몇 달, 또 더 이야기하고, 이제는 정말
<수요 기도회> 그만 두어야겠다는 마음이 절실!!!
삶의 현장과 괴리된 교회당에 모여 입으로 하는 기도가
우리를 얼마나 그릇되게 만들었던가!!!
기왕이면 내일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려주길~
그래야 들깨 모, 실뿌리 다치지 않고 쏙쏙 뽑힐 테니!!!
어제부터 '유격 훈련'이라는, 군에 간 아들 생각하며 감사한 맘으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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