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국집 아들이 틀린 문제~ㅋㅋㅋ
지난 추석, 어머니 뵈러 고향집에 갔는 데,
큰 조카가 자기랑 딱, 붕어빵 아들 데리고 와 있었고
형님들과 오랜만에 어릴적 추억들을 더듬다가
돌아가신 아버지 유품들을 꺼내 보았다.
그 중 눈에 띈 것이 바로 이런 책들인 데,
19세에 독학으로 한의원 시험에 합격,
한약방을 오래 하신 덕에,
우리집은 동네에서 한 동안 "한약국집"
또는 "약국집"이라고 불렸었다.
아버지가 손에 닳도록 보신 <동의보감>인데
이건 친히 베껴 쓰신 책들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손때 묻은 책들 사이에서
빛바랜 종이를 한 장 발견했는데
둘째 아들의 국민학교 때 사회 시험지였다.
무려 80점씩이나 맞은 시험지를
대견히 여긴 아버지가
늘 보시던 의서에 끼워 두셨던가 본데~,~
50여 년이나 된 당시 시험문제는
무엇이었나 궁금해서 읽어보니,
틀린 문제가 다름 아니라!!!!!!!
ㅋㅋㅋㅋ~ 그래도 차마 한약국에서
예방주사도 맞는다고는 못했던 모양! ~^0^~
아버지도 아마 요 귀여운 둘째 아들 시험지를
그래서 보관해 두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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