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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학연구소/[농촌 농업 기후]

농업재해지원금 / 구구절절 옳은 말인데, 결국 기-승-전-지원금이니 '아스팔트 농사' 소리를 듣고 더 지지를 못 얻지,, 농부가 이런 말을 해야하는 게 몹시 안 됐지만ㅜ,ㅜ

by 농민만세 2020. 12. 29.

그러게 진작에
벌써 한 30년 전에
소위 농민운동 패러다임은
혁신 되었어야 했다
아직도 아스팔트 투쟁이니
7~80년대에 머무른
이렇게 순진한 농민들을
더 소외시키는 걸로
재미 보는 놈들은 또 따로 있고
보다 조직적이고 효과적으로
연대해서
농사 한 번도 지어본 일도 없이
농업정책 논하고 입안하는
책상머리들을 가르쳐나가
줘야 하는데, 그게 또
농업이라는
법정 노동시간이 있을 수 없고
출퇴근이 있을 수 없는
특이한 업종의 종사자들이라는
구조적인 한계

그래서라도
농부이면서 농부 아닌
우리같은 농사꾼 목사들이
전국에서 좀 깨어나줘야
한다고 기를 썼던 건데,
ㅜ,ㅜ

 

“오늘 우리가 구구절절 로터리값이 얼마고 콩 타작해서 얼마나 벌었나 계산할 필요가 없어요.

농민들은 재해 때문에 못 사는 게 아니에요. 국가가 농업 정책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에요. 쌀값이 올라도 우리 농민은 배가 고파요. 소상공인에겐 임대료를 지원해도 우리 농민들 소작료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요.

농사를 20년을 지어도 논 한 필지 살 수 없는 농업이 됐어요. 우리가 먹는 짜장면 한 그릇에 우리가 농사지은 게 얼마나 들어가나요.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우리가 거지입니까. (지원해)달라고 악써야 하게.

달라고 하기 전에 백성의 마음을 보듬을 줄 아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도지사, 도의원, 군의원이 다 내려와서 마음이라도 보태줘야죠.

우리가 굶어 죽게 생겨서 왔습니까. 농민 대접을 해달라고요. 우리도 백성입니다. 국민이고 도민이에요.”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2854

중략

최구홍 담양군농민회장의 핏발 선 사자후가 전남도청 앞에서 울려 퍼졌다. 발언이 끝나자 농민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농작물 재해 피해 국가가 책임져라”, “자연재해로부터 농민을 보호하라”는 구호가 잇달았다.

중략

고송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재인정부는 농민은 안중에도 없다. 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를 겪은 농민들 마음을 알지도 못한다”

“올해 밭작물 중 제대로 수확을 한 게 없다. 배추, 무가 밭에 그대로 있다. 정부가 언제 한 번 농민을 위해서 제대로 대책 세운 적 있냐”

권용식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도 “52년만의 쌀 흉년을 겪었다. 농민 대부분이 20%에서 절반까지 수확량이 줄어 그 피해를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 농민들이 재해에 대한 대책 지원을 촉구하는 것은 결국 국가의 식량 위기를 해소하라는 것”이라며 “전남도와 도의회는 농업 재해에 대한 대책을 내와야 할 것”

이날 비상총회에 모인 농민들은 농업 재해지원금 지급 촉구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봄부터 시작해 겨울을 맞이한 지금까지 줄기차게 농업 재해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특별지원을 요구했다. 농약대, 대파대와 같은 재해복구비로는 농자재, 비료값, 임차료도 감당할 수 없다”며 네 가지 요구사항을 다시 밝혔다.

그 내용은 ‘첫째, 전라남도는 22개 시‧군과 함께 농업 재해지원금 특별 지원하라. 둘째,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의 농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 셋째, 농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는 민주당을 규탄한다. 넷째, 전라남도는 ‘이상기후 농업 재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급히 제정하라’였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