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험,,,,, 겸! 손! ]

좁디 좁은 대도시의
작고 작은 공간들에서
사무치게 외로이 살아가는
아니 살아내는
우리들을 위해서
개님들은 또 그렇게
선택 되어 주고
아니 그런 그들을 선택해 주고
그리고
하염없이 기다려 주고
놀잇감 자랑꺼리 살아있는
장식품 장난감도 되어 주면서
스스로 무너지면 그 만큼도
살아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개님들은 또 하염없이
저들이 원하는 반려견으로
최선을 다해 충견으로 살아주고
그래서 또 그들의 곁에서
한계치를 넘기고 때로는
울부짖도록 정신이 무너지고
그렇게 우리는 또 저들에게
괴물이 되고
그러는구나 그러고들
사는구나 그런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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