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안한 생각이 든다
픽션 작가들을 신뢰않는
그런 편견이 내게 있었다
좋은 기사 공유해 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
■ '지금의 악은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아... 이제는 위선과 싸워야'
하지만 싸움은 『도가니』때보다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실상은 '나쁜 신부'인 백진우는 자신의 부정이 밝혀지자 진보의 이름을 내세우며 '보수적인 교단의 탄압'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숨 쉬는 것조차 거짓'인 이해리는 성폭력의 피해자, 장애인의 보호자라는 허울을 쓰고 약자인 척하며 동정을 삽니다.
공 작가는 이를 두고 "지금의 악은 그 이전의 단순함과는 굉장히 달라졌단 것을 감지"했다고 말합니다.
"간단한 말로 얼마든지 진보와 민주주의의 탈을 쓸 수 있고, 그런 탈을 쓰는 것이 예전과 다르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찌감치 체득한 사기꾼들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어요. 앞으로 몇십 년간 싸워야 할 악은 아마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진보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행하는 그런 무리가 될 거라는 작가로서의 감지를 이 소설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중략
작가는 또 말합니다. 의외로 악은 지루하고 단조로운 것이라고. 악마는 진부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은 선한 것, 그것은 선하신 신의 몫이라고 말입니다. (『해리1』247쪽 중) 그래서 오히려 '상식적으로 사고하고 늘 좋은 쪽으로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악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누군가 나서서 '저 사람이 벌거벗었다'고 소리치지 않으면 악은 계속 지루하고 단조롭게 스스로를 복제해낸다고 말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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