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報仇 十年不晩

사마천의 사기에
군자보구 십년불만이라
君子報仇 十年不晩

어쩌면 군자의 품성 중
가장 어려운 일일 터다
이게 바로 예수님 부활
원수 사랑 용서 어쩌구
세 치 혓바닥으로 입에
침을 쳐바른 말 말들이
훨씬 그럴듯 하다는 거
모르랴 세상 가장 쉽게
먹고 사는 비결인 것을
모르랴 제 목숨 하나만
연명하면 됐지 더 무슨
정의니 대의니 하는 건
개나 줘 온갖 부조리가
각광 받는 영민한 세상
그 누가 천하에 의리를
논하는가 그 한심한 걸
젠장 그러거나 말 거나
- 君子 報仇 十年 不晩
끝내 이 대의를 실행해
세상 어지럽히는 쥐 떼
공생을 반 하는 가라지
이 재명-석열스런 것들
함께 돌을 들어 쳐내야
꺽 소리 한번 입밖으로
내지 못 하고 살아가는
어중이들도 좀 숨 쉬지
감히 예수께서 하신 말
원수 사랑을 거 아무나
가져다 폄훼하지 말라!
그건 헤롯 안티파스 그
여우 놈 망할 빌라도의
칼 날에 여차하면 몰살
도륙 당하던 저 갈릴리
농사꾼들 한테 피 토해
했던, 주의 말씀이시니
의식주 다 자기 손으로
해결하며 저 놈들 위한
농사 일도 끝이 없는데
놈들 맘대로 오리 가자
징발하면 십리를 가 줘
천하보다 귀한 목숨 툭
떨려 나가면 무슨 소용
일단 살아 살아 남으소
혹독한 광야에 웬 백합
황무지 땅 바닥에 붙어
지독히 꽃피워 씨 맺어
살고 또 살아가는 들풀
슈샨 들나리 꽃들 같이
민중은 본래 잡초 같이
살아 남아 이기는 거니
우덜은 괭과리 징 치며
춤 추며 하늘을 침노해
본래 거기 주인들 답게
그런 거니께 너도 나도
서로 양생하며 손 잡고
우리 서로를 희생 제물
삼지들 말고 함께 누워
가진 연 놈들 보란듯이
흰밥 나눠 먹으며 말여
숨이 막히는 벼랑 끝의
이런 말씀을 제 멋대로
함부로 갖다 모욕을 해
하여튼 모든 응징 보복
복수는 늦는 법이 없어
요한 묵시록을 좀 봐봐
심지어 죽어 무덤 속에
묻힌 연 놈들까지 굳이
부활시켜 되 살려 응징
심판을 꼭 해야 한다는
악인들의 부활을 좀 봐
그걸 결코 잊으면 안돼
몰론 나 자신부터 거기
포함 된다는 거 격하게
환호 박수 치면서 말여
오소서 주여 마라나 타
추악한 우리를 이 땅을
응징 보복하소서 제-발
연놈들 오줌 줄줄 싸고
부들 부들 떠는 부활을
넘어 우리는 주의 재림
까지 희망하며 실천 해
그래야만 하지 아오 그
어려운 일을 해야만 해
그래야만 하지 반드시!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