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히 고인 된 벗에 대한 마음
정리하기 어려워 지난 연휴
아산시 송악면엘 혼자 다녀왔다

그가 온갖 일에 고군분투 씨름하며
고심하고 희망하다 쓰러진 현장은
당연하게도 아무 일 없었다

가까이에서 살펴 본 교회당, 역시나
교인들의 손길이라고는 볼 수 없어
비통한 심사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래 하나님이란 건 본래 그런 거다
저 연놈들 탐심을 따라 춤 출 수밖에
본래 그건 인간 욕망의 투사이거든

넘쳐나는 온갖 사악한 이기심들
그 욕망의 괴력을 이길 게 없으니
그걸 감히 갱신하려는 어떤 시도도

실패할 수밖에 그게 당연한 거다
그러니 공허한 하늘 원망은 말아라
예수님도 바울도 그 길을 갔으니
그러게 진작에 성공사례 박수! 말고
실패사례 고민!들을 더 경청하면서
연구하며 대안을 찾아가야 했다
교회 갱신 목회 프로들 답게 좀
하느님 나라 운동 프로들 답게 좀
그랬어야 했다 아이고 ㅜ,ㅠ
모든 나이브함이 선수들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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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벗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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