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 은퇴하신 분께
안부 전화 드렸다
어찌 지내냐기에
한 두 마디 꺼냈더니
바로 이러신다
공연히 미화하려 말고
있는 그대로 기록해 두자
"요즘 젊은 목사 새끼들은,
싸가지가 읎어!"
이 한 마디에 담긴
깊은 좌절과 탄식을
누가 다 헤아리랴
거의 모든 은퇴 목회자들이
다들 어이없이 겪으면서
누구한테 말할 데도 없이
그냥 속으로 삭이며
'은퇴목사의 숙명(?)'이라
여기고들 사신다더니
적반하장 한심하고
황당한 일은 역시
나를 비껴가지 않는구나
내가 늘 두려워 하는 한 가지
제발 날 좀 그냥 내버려 둬
안하무인 무례를 특권으로 아는
사회악 개독교
여튼 대한민국은
종교가 없어져야 사람이 살아
암만 생각해 봐도
지난 늦여름
내가 택하여 추진하다
못된 연이 무산시켜버린
청빙이 되었어야 하고
지난 연말 신협에 말해
냉혹하게 정리하려다
차마 교회당 문 닫게 할 순
없었던 일을 했어야 했다
지나고 보면 언제나
내 선의는 가라지들의
온상으로 악용 됐고
예를 차려 베푼 호의는
악한 연놈들 기사회생시켰고
자비 베푼 손 물어뜯기는 일
허다했지 그저 주의 말씀대로
살라셨던 어머니, 산상보훈일랑
우라질 현실에선 잊어야 돼요~


요즘 최첨단 기업들 예를 들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등등에서
자신들 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
사원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그래서 일반 상식을 뛰어 넘는 예산을 쏟아붓는
한 가지가 다름 아닌
<상호 소통>인 이유가 있지
이 혼란이 결국은 <상호 소통>이
잘 안 돼서 오는 문제들인 거 아니
부디 꼭 그런 거길 바란다 )-(
나부터 내 곤란하고 힘든 처지
그게 벼랑 끝일 수록
웬만큼 가까운 분들 아니면
남한테 제대로 얘기 않고
혼자 짋어지려 하는데
여튼 한국사람이 한국말로
서로 소통하는 게
갈수록 어려웡~ㅡㅜㅜㅜ

어이구야~
지를 힘들게 하는 건 일단 나쁜 겨?
그럼 왜 담임목사로 부임?
이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
이게 대체 무슨 경우?
내참, 여튼 이리 통로가
일방적으로 막혀서리 하는 수 없이,,,

이랬는데도,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더니
다짜고짜 또 웬 전화?
'채무 기한연장해 준다'고 했잖냐
그러니 연장해 줘라?!
(그려 너도, 교회 아예 없어져도
교인 가정예배로 모여도
사례비 못받아도 좋다 그랬으니
딴말하기 없기~)
오호라 귀 막고 눈 감고
사람이 쓰러지거나 말거나
내 밥그릇은 온전해야 하니
그러거나 말거나 일방통행
그려 지 나와바리 만큼은
언제나 확실히 해야지
박수 👏 👏 👏
그래서 좀
만나서 얘기해야지 않냐
장로들과 좀 만나 상의해야 한다
내 나름 그리 얘기했는데
그래도 묵묵부답이었다가
당회 서기 장로가 전화 한 통
또
'연장해 주신다'고 했잖냐?!
박수 👏 👏 👏
아이고오오오ㅜ0ㅜ
옆에서 참다 못한
아내가 장로들한테 카톡 보냄

정말이지 <상호 소통>이라는 거
나부터 얼마나 어렵고
때로 목숨이 걸릴만큼 중요한 건지,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 과정에
이거 필히 첨부하여
말하고 듣기 제대로 더 연습시켜야
나라가 망하지 않을듯
예효, 나부터요~
더구나 더구나 말입니다ㅜ,ㅜ
오죽했으면,
세상을 구하시는 예수님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말'이시라고
'하느님의 말'이 세상을 구한다고~!!!
아이고
그래서인지 또 그야말로
세치 혓바닥만 현란한
'말' 뿐인 기독교가 날뛰곸ㅜ,ㅜ

딴에 깊은 기도를 하는데
신이 거기 있더라나 뭐라나
이따위 거짓말 할 때부터
내 앗차차 했다
뭐이 어쩌구 저째?
(참고하시라 신의 제일 속성은
전능성 아닌 초월성이니
저따위 신성모독 발언 함부로 하는 거
스스로 교주 만들기 수작질이니
무조건 악성 사긴 줄 아시라)
그래 내 또 한 번
내가 그래도 목산데
교회를 넘어뜨릴 수야 없지
1년만 더 연장, 도장 찍어주고 왔다
그래 어떻게든 내가
쓰러지지 않으면 되겠다 그지?
신협에 가보니
내 형편이 그러거나 말거나
지들 맘대로 '연장하겠다'고
회의록 써서 벌~써 갔다 놨구나
통장 관리에 필요하다고
내 도장도 지들 맘~대로 새겨다 놓고
그려
지 밥그릇은 칼같이 챙겨야지
나처럼 글로벌 호구로 살지 말고
아오 박수 👏 👏 👏
사정을 알게 된
신협 직원들이 도리어 놀라
이게 웬일이냐고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다들 당혹해 한다
당장 쫒아가서리 야 이 샊야
그러려다가 또 그냥 왔다
한때 그러고 살던 내가
나는 늘 두렵기 때문이다
박수 👏 👏 👏 잘 해쒀~
어저께 다시 만난 은퇴 목사님
글쎄, 요즘 목사늠들은
싸가지가 읎다니께
자서전을 써도 몇 권을 써야 할
통탄할 말씀들 생각하며
(신 아무개 목사 개늠새끼
엄청난 얘길 들었다 어이구야)
일단 여기까지.
모두들
기독교 조심
목사 조심
특히나
선~함으로 위장한
위선자들 배우들 조심
모쪼록
종교 조심하며 평안들 하십시오~
Rainy Jazz: Relaxing Jazz
https://youtu.be/DSGyEsJ17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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