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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

이게 다 무슨 소용이었던 건지

by 농자천하/ 2024. 7. 12.

군입대 전 성남에서 배달 일 할 때
또 최전방 군복무 때 지금은 소천되신
내 아버지의 편지를 종종 받았었다

그때 디모데서를 많이 읽었는데 
바울은 감히 내게 진짜로
아버지처럼 어렵고 친근히
내게 말하는 느낌이었다

이제 보니 군 입대할 때
숨 죽이고 읽었던 구절이구나
그냥 혼자 갈테니 들일 바쁜데

오지 마세요 면소재지에서
버스에 오를 때 어머니 얼굴
그 표정이 지금도 잊히지 않아

하여 양아들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이런 서신들이 늘
예사롭지 않게 읽혔었다

(딤전 4:) “(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첨:'속되고 육적인 것들이 남한테는 영적?이어야 한다고 사기칠 것이나') 음식물은 하느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느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 하느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6)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 (7)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8)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9)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 만하도다 (10)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힘쓰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느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11) 너는 이것들을 명하고 가르치라

(12)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딤전 4,12-16)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13)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 받을 때에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5)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이런 압박 속에서 나름
목회 일을 하고 설교를 썼었지
지금은 내게 편지 보내시던

아버지보다 더 나이 든
광야 노마드가 되었는데
저게 다 무슨 소용이던 건지

한여름마다 찾아오는 요통에
선풍기 바람 무서워
비좁은 방 고구마 삶는 솥 같아

어디선가 뻐꾸기 운다
놈은 지금 남의 둥지에서 깬
제 새끼한테 말을 가르치는 거다

사다 둔 항염 근육이완제
이번 요통에는 거의 소용이 없다
에라이 그냥 좀 누워있을 밖에

효과 빠른ㅋㅋㄱ 젠장ㅋ

아이고 이 쓰잘데 없는 일에
뭘 그리 진력했던지
내버리지도 못하곻ㅎㅇ

태안 남면에서 하다하다 걍 초탈해 버렸던 흔적들이닼ㅋ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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