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밤>
/ 십자가의 요한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은밀한 이곳에
나를 보는 이 아무도 없고
다른 불빛도 길잡이도 없는데
내 가슴 속에서만 불길이 타고 있네
대낮 태양보다 더 선명하게
그 불빛이 나를 인도하셨다
그분께서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내가 잘 아는 그분,
그분뿐 아무도 없는 곳으로
이끌어 주시는 밤
새벽보다 더 애틋한 밤이어라
오, 사랑하는 이와 임이
하나가 된 밤이어라
자신을 사랑으로 바꾸어 놓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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