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하는 목회자들 모임에 올라온 글
70년대에 사당동에서 어느 목사님이 교회 그만두고 페인트가게를 했습니다. 우리 목사님이나 선배들은 목자가 양젖(?교인들의 헌금)을 먹어야지 뺑끼칠이나 하면 되느냐고 힐난했고 나도 당연시했습니다.
82년도에 동기생이 화곡동에서 개척교회 하다가잠시 쉰다며 기독교방송국에 직장을 얻었다고 하며 교회 장의자와 강대상을맡길곳 찾기에 마침 암사동에서 개적하는 친구에게 실어다 주었습니다. 요즘처럼 이중직 목회에대한 소신이나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죠.
2000년도에 옥천군 청성면으로 전근갔습니다. 속리산과 대청호가 인근에 있는 금강상류지역으로 군청이 있는 옥천읍에 나가려면 보은군이나 영동군을 통과해야 길이 되는 이상한곳. 면소재지 우리교회옆에 초등학교 하나 남기고 다 폐교하고 60 명 전교생이 오지 혜택으로 우유를 무료급식 받던곳입니다.
면소재지 임에도 상권이 형성되지 않고 생필품을 이웃 청산면이나 보은군으로 사러가는곳이구요 옛날에 2개의 면을 통합해서 면적은 전국 두번째라던가? 암튼 산골입니다 면소재지에는 우리 교회만 있고 면 전체에 8곳 교회가 있었는데 우리를 비롯 다 미자립 상태였구요.
이웃 목사님들은 양봉 집수리 막노동 등을 병행했고 사모님들은 만두공장, 김치공장, 떡 한과 공자 등으로 주민들과 출퇴근 했습니다. 이웃 교인 반장 밑에서 일 못한다는 잔소리 듣는 사모님들 이야기를 우리 교인들이 전해주기도...
그때부터 이중직 목회자들을 보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교인들의 이중잣대... 자기교회 사모님들이 대학교수나 중학교 선생이라면 무시안하고 오히려 자랑스레 여기지요. 간호사나 유치원 원장 피아노학원 원장 정도만 되어도 별 이견없이 받아들이는데, 김치공장 만두공장 일하는거은 무시하는게 현실입니다.
예전부터 목사님들이 목회자는 양젖을 먹어야지 세상 일하면 안된다고 세뇌시켰기 때문이며,목사를 제사장이라고 세뇌시킨 탓이겠죠.
일하는 목회자들을 존경합니다
양봉하여 자식대학보내던 목사님들, 막노동, 할부책팔러다니던 목사님들, 대리은전 하면서도 개척교회 하던 목사님들... 개사육하며 개밥주러가느라회의 마치면 온천욕이나 원거리 식당 저녁먹으러도 못가고 빠져나가던 어느 사모님 생각이 납니다.
====
결국
노동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
여기에도 있는 거
그러니 너도 나도 고급노동자
그놈의 '사'자 들어 가는
더구나 30대에 그 업종의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 직종이고
세 치 혓바닥 설교만 잘하면
부귀영화를 누리니, 인기 폭발했고
이제는 싹 다 밀어내 버리고
Ακολουτεω 아콜루우테오오!
예수님의 길에 서는
자발적 노예, 종들을
가리키는 말로
목사라는 호칭을 재설정하고
이 참에 그 기독교라는
뜻도 발음도 출처도
불분명한 말도 버리고
예수교로!
바울처럼 건실하게
복음과 교회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그리고 우리 예수님의
복음의 본 뜻을 솔선하여 실천하려고,
교인들의 삶에 진짜로 동참하여
함께 문제들을 해결해 가려고,,
일하며 설교하는 목사들이 존경받는
세상이 어서 와야!!
뭐든 그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면
답이 있는 겨~
'[갈릴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비 기독교처럼 약자를 공격하는 사이비 진보권력! (0) | 2018.05.05 |
---|---|
이거 굉장히 궁금! 예수님 없는 기독교!? (0) | 2018.04.26 |
초식동물들의 싸움, 악어의 미소가 보인다~,~ (0) | 2018.03.12 |
더 늦기 전에 신학교육체계의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다 (0) | 2018.03.10 |
PCK 목회자 윤리강령 2015 (0) | 2018.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