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교회 오지마?!?!?!
또 시작이다! ㅠ,ㅜ
오죽했으면
몇 년 전에는
예배를 시작하고는 아예
문을 걸어 잠갔었다
그리고 안내문을 밖에 걸었다
지금 우리는 이미
예배 중이니
딴 교회로 가세요
농촌 사정도 고려했지만
그런저런 이유가 심각해서
주일 예배시간을
10시 반으로 바꿨다
몽산포 해수욕장에
한 번 오는 관광객들 중
굳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이들 때문이다
전화번호 안내도 떼었다
예배시간을 묻거나
1부예배 있냐고 묻는다
,,,웬만하면 그냥 딴 교회로 가시죠 ㅡ,ㅡa
그렇게 한 번 우르르 오면 우린
예배를 제대로 못 드리거든요~
어떤 교회는
여름이면 관광객 교인이 많아
빈 자리도 채워지고
헌금도 는다나 어쩐다나
거, 뭔 닭소리?!
우리는 우리의 교회가
빈자리나 채우고 헌금이나
더 거두면 좋은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발 이럴 거면
우리교회에 오지마요!!!!
예배가 벌써 시작 된 걸 알고도
우르르 그냥 밀고 들어 온다
주의를 줄 틈도 없다
숨 죽이며 최선을 다해 예배로 집중하는
작은 교회당, 적은 수이지만
우리는 그대로
주일 예배를 망치고 만다
이건 지나치게 까칠한 게 아니다
주일 예배는 11시?
이거만 달라도 이상하다고 하는
그런 상식들에 우리는 일일이
대답해 줘야 한다, 왜 그래야 하지?
11시인 줄 알고 중간에 밀고 들어오는
막무가내인 이들이 종종 많아서
<주일예배 10:30>이라고 크게 써 붙였다
이건 그 시간에 오라는 게 아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제발~
들어오지 말라는 거다ㅡ,ㅡ
어느 해는 유난히 심각했었다
안내를 하고 주의를 주어도 막무가내,
오히려 교회에 온 걸 왜 막느냐고
항의하는 소리가 앞에서도 들렸고
우리는 한창 설교에 집중하고 있는 데
또 몇몇은 벌써 아주 당당하게 들어 왔다
이건 무례하기 짝이 없는 거다
모두 뒤를 돌아 보았고
설교는 당연히 중지 되었다
그들이 자리에 앉기 전에, 손사래를 쳤다
그냥 딴 교회로 가세요, 제발!
아니면 그냥 놀다 가든가~
남의 교회, 예배 방해 말고! ㅋ,ㅋ~
게다가 그런 이들의 대부분이
또 예배 중간에 우르르 나가버린다
하! 이유는 알만하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 개혁주의교회 본연의
예배 회복에 수 년째 매진 중이고
또 더구나, 예수님께로
전적으로 매 주일 우리 자신들의
정신과 삶의 방식과 생각과 실천들을
튜닝, 조율하는,,,
결정적인 그 만남을 고대하느라,,,
정말이지 우리는 매주일 갈망하며
설교 후에 충분히 각자 스스로
깊이 좀 생각하며 예수님 만나보라고
<성찬이 있는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설교라는 건
성서 본문들을 천천히 함께 읽고는
되도록이면 하나마나 하게 되어야지
설교자가 히트를 치면 정말 안 되는 거다
어떤 때는 차라리 본문 안내를 짧게 하고는
정성 드려 함께 읽고 바로
성찬에로 나아갔으면 싶을 때도 있다 ㅡ,ㅡa
물론 주보를 바꾸지도 못하고
관련 내용을 매주일 게시 하는데도
소용없는 이들이, 요즘 또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거의 매주일마다 생기고 있다
아오!!!!!!
처음 참석한 이들한테 일일이 설명을?
된장!!!
왜 그런 엉터리 예배 상식을 가진
무지한 이들과 우리가 싸워야 하지?
예배 시작 전에 아예, 우리는
이러이러 하니, 이것도 모르는 분들은
중간에 남의 교회 예배 방해 말고
지금 퇴장하시오, 제발~
이래야겠다 ㅡ,ㅡ
제발, 우리 교회에 오지 마!? ㅜ,ㅜ
아오~
또 다시 시작이다 ㅠ,ㅠ
물론,
정말이지 몇 년만에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고 간다고
고마워하는 분들도 있고,
또 애기들을 데리고 왔다가
엄청 미안해하는 분들은 대환영이에요 ^^
우리는 애기 울음소리가
웬만한 찬송가 소리보다 낫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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