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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교다!"

제발~ 우리교회 오지마?!?!?!

by 농민만세 2018. 5. 24.

 

 

제발~ 우리교회 오지마?!?!?!

 

또 시작이다! ㅠ,ㅜ

 

오죽했으면

몇 년 전에는

예배를 시작하고는 아예

문을 걸어 잠갔었다

 

그리고 안내문을 밖에 걸었다

 

지금 우리는 이미

예배 중이니

딴 교회로 가세요

 

농촌 사정도 고려했지만

그런저런 이유가 심각해서

주일 예배시간을

10시 반으로 바꿨다

 

몽산포 해수욕장에

한 번 오는 관광객들 중

굳이 주일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이들 때문이다

 

전화번호 안내도 떼었다

예배시간을 묻거나

1부예배 있냐고 묻는다

,,,웬만하면 그냥 딴 교회로 가시죠 ㅡ,ㅡa

그렇게 한 번 우르르 오면 우린

예배를 제대로 못 드리거든요~

 

어떤 교회는

여름이면 관광객 교인이 많아

빈 자리도 채워지고

헌금도 는다나 어쩐다나

 

거, 뭔 닭소리?!

 

우리는 우리의 교회가

빈자리나 채우고 헌금이나

더 거두면 좋은 거라고는

추호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발 이럴 거면

우리교회에 오지마요!!!!

 

예배가 벌써 시작 된 걸 알고도

우르르 그냥 밀고 들어 온다

주의를 줄 틈도 없다

숨 죽이며 최선을 다해 예배로 집중하는

작은 교회당, 적은 수이지만

우리는 그대로

주일 예배를 망치고 만다

이건 지나치게 까칠한 게 아니다

 

주일 예배는 11시?

이거만 달라도 이상하다고 하는

그런 상식들에 우리는 일일이

대답해 줘야 한다, 왜 그래야 하지?

11시인 줄 알고 중간에 밀고 들어오는

막무가내인 이들이 종종 많아서

<주일예배 10:30>이라고 크게 써 붙였다

이건 그 시간에 오라는 게 아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제발~

들어오지 말라는 거다ㅡ,ㅡ

 

어느 해는 유난히 심각했었다

안내를 하고 주의를 주어도 막무가내,

오히려 교회에 온 걸 왜 막느냐고

항의하는 소리가 앞에서도 들렸고

우리는 한창 설교에 집중하고 있는 데

또 몇몇은 벌써 아주 당당하게 들어 왔다

이건 무례하기 짝이 없는 거다

모두 뒤를 돌아 보았고

설교는 당연히 중지 되었다

 

그들이 자리에 앉기 전에, 손사래를 쳤다

 

그냥 딴 교회로 가세요, 제발!

아니면 그냥 놀다 가든가~

남의 교회, 예배 방해 말고! ㅋ,ㅋ~

 

게다가 그런 이들의 대부분이

또 예배 중간에 우르르 나가버린다

하! 이유는 알만하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 개혁주의교회 본연의

예배 회복에 수 년째 매진 중이고

또 더구나, 예수님께로

전적으로 매 주일 우리 자신들의

정신과 삶의 방식과 생각과 실천들을

튜닝, 조율하는,,,

결정적인 그 만남을 고대하느라,,,

정말이지 우리는 매주일 갈망하며

설교 후에 충분히 각자 스스로

깊이 좀 생각하며 예수님 만나보라고

<성찬이 있는 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설교라는 건

성서 본문들을 천천히 함께 읽고는

되도록이면 하나마나 하게 되어야지

설교자가 히트를 치면 정말 안 되는 거다

어떤 때는 차라리 본문 안내를 짧게 하고는

정성 드려 함께 읽고 바로

성찬에로 나아갔으면 싶을 때도 있다 ㅡ,ㅡa

 

물론 주보를 바꾸지도 못하고

관련 내용을 매주일 게시 하는데도

소용없는 이들이, 요즘 또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거의 매주일마다 생기고 있다

아오!!!!!!

 

처음 참석한 이들한테 일일이 설명을?

된장!!!

왜 그런 엉터리 예배 상식을 가진

무지한 이들과 우리가 싸워야 하지?

예배 시작 전에 아예, 우리는

이러이러 하니, 이것도 모르는 분들은

중간에 남의 교회 예배 방해 말고

지금 퇴장하시오, 제발~

이래야겠다 ㅡ,ㅡ

 

제발, 우리 교회에 오지 마!? ㅜ,ㅜ

아오~

또 다시 시작이다 ㅠ,ㅠ

 

물론,

정말이지 몇 년만에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고 간다고

고마워하는 분들도 있고,

 

또 애기들을 데리고 왔다가

엄청 미안해하는 분들은 대환영이에요 ^^

우리는 애기 울음소리가

웬만한 찬송가 소리보다 낫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