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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람과 경외/나의 골방

하느님나라 영업부 소속이오~

by 농민만세 2018. 7. 30.

 

하느님나라 영업부 소속이오~

 

 

오래 전 어느 설교 예화집에서 읽은 얘기

 

미국의 로키 산맥을 한 대의 여객기가 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로 기장이 안내방송을 했다. 그리고 비행기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그대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기내는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되었다.

 

살려달라는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지는데, 한 중년 남자가 조용히 무릎 위에 있는 성경책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었다. 옆에서 그 모습을 본 청년이 다급히 외쳤다. "혹시 목사입니까!" "예, 그렇습니다만?" "그러면 이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지 뭐하십니까!"

 

그러자 그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 대단히 미안하지만 그건 하느님나라 비서실 소관이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 그 청년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젊은이! 나는 영업부 소속이라 그러는데, 혹시 예수님을 알고 있는지?!" ㅋㅋㅋㄱ 그 와중에도 영업실적 올리려던 것.

 

최후의 목표는 이거다. 지금 말씀하시는 주님의 목소리가 전달 되고 있는가. 그에 응하여 실시간 회심을 강렬히 촉구하시는 성령님께 엎드리는가.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나라에 이익이 되는 일인가.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성장하여 주님을 받들고 살게 되고 있는가. 이것 뿐이다.

 

그래, 나는 나의 찬미이신 분의 종복일 뿐이다. 하긴 요즘이 어느 때라고 종이라는 말을 무슨 특정계층의 높은 호칭으로 여겨 알러지 반응하는 기이한 이들도 있더라만. 목사들이어, 혹여 감히 하느님나라의 비서실이나 기획실이나 특히 AS부서 소속으로 자처하다가 결국 브로커가 되는 행악을 조심하라. 그런 브로커 곁에서 이용해 먹으려는 자들이 교회 안에는 꽤 많다는 걸 잊지마라. 그런 부서들은 직접 관할하신다는 성경구절들을 기억하라. 조금이라도 목사는 그럴 것이라고 기대하게 만드는 불충에 유의하라. 그런 기대를 조금이라도 하는 딱 그만큼 주님 향한 신앙이 사실 없는 자들이라는 거, 딱 그만큼 인간교 교인들이라는 걸 기억하라.

 

그 어디에도 우리를 그런 식으로 언급한 성경구절은 없다. 주변 사람들 특히 교인이라는 이들이 회심이란 게 아예 있는지 없는지, 이미 멈추어 자기 의나 무지를 쌓고 있는지, 온갖 것들을 핑계로 삼는 영악스러움과 미세한 틈새라도 비집고 들어와 진짜 무슨 문제라도 있는 양 만들어내는 교활한 본성들에 속지 말고, 그들에 의해서 주님 이름 경홀히 취급받으시지 않도록,,,, 젠장, 그래서 최봉석(권능) 목사님은 신자 재선교론 곧,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다름 아닌 교회 안의 신자들에게 줄곧 외쳤었지 ㅡ,ㅡ

 

정신 차리자, 영업부 일꾼들이어! 정신 바짝 차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