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 적나라한 그림.. 이걸 반 고흐가 그렸다니
/문하연
http://naver.me/FjEp36so
아름다운 인상주의 작품들이 활개를 치는 시대에 이런 어두운 그림은 인기가 없었다.
밀레는 자신의 그림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 "그런 무관심은 내가 비싼 구두나 신사의 생활이 필요하다면 나쁘겠지만 나는 나막신을 신고 어떻게든 살아갈 것이다"라고 자신의 예술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고, 고흐는 이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막신을 신고라도 어떻게든 살아갈 마음을 먹은 고흐는 이 작품을 위해 각자의 인물과 손 모양을 수없이 연습했다...
하지만 고흐는 지금까지 작품 중에서 이 작품이야말로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등잔불 아래에서 감자를 먹는 사람들이 그릇에 대고 있는 바로 그 손으로 땅을 판다는 점이야. 즉, 그들은 육체노동으로 정직하게 먹을 것을 번다는 거지."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고흐는 이 작품의 완벽한 감상을 위한 조건도 명시했다. 꼭 황금색 액자에 넣거나 그런 색깔을 칠한 벽 위에 걸어 놓을 것.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점점 종교에 심취했고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라는 문구가 담긴 종교학자 에르네스트 르낭의 책에 감화된다.
고흐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위해 살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혔다. 목사가 되기 위해 준비했고, 그게 여의치 않자 벨기에에서 가장 열악한 보리나주 탄광촌으로 가서 전도사의 길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무거운 석탄 자루를 이고 지고 힘겹게 걸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문득 깨달았다. 저들의 비참한 모습을 그려야겠다. 그는 마침내 설교 대신 붓을 들었다. 1880년, 그의 나이 27세였다.
===== 참고 자료 보완
에르네스트 르낭, <예수전>

빈센트 반 고흐
제도권 기독교에서 버림 받은 목회자,
드디어 화가의 길로!



'함께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라운 사학 비리의 세계, 기독교 계통 사학 및 병원들부터ㅡ,ㅡa (0) | 2019.06.08 |
---|---|
구역질 나지만,,,, 그래도 목사님께서 언급하셨으니 올려 둠 (0) | 2019.06.07 |
종교라는 사회문제 또는 종교라는 소비재가 있을 뿐 (0) | 2019.06.01 |
하비 콕스의 '신이 된 시장'과 대교회기업 (0) | 2019.05.30 |
농촌선교, 농활 (0) | 2019.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