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곁순 따기 계속
한 마디에서 하나씩, 한 그루마다 3~4개의 곁순이 계속 나오고 있다. ㅠ,ㅠ
겨우 3백 평인데, 한 번 밭을 모두 훑으려면 3시간 씩 거의 매일...
으이그~ 차라리 한 꺼번에 일제히 좀 나오던가!!!~라고 푸념을 하니
요넘들이 그러는 거 같다. "누가 곁순 따 달래?!?!?!"
이거 정말이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원인이 뭘까 생각해 보니
땅 속에 있거나 땅 바닥에 가까이 있는 마디에서 곁순이 나오는 거다.
거름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너무 깊게 심어서?!?! 내년엔 보다 얕게 심어 봐야겠다.
3년 전, 8백 평 옥수수 농사는 어케 했었지?!?! 초여름 내내 밭에서 살았던 거다... 누군가는.
봄 가뭄이 심하다. 아침이면 벌써 뜨거운 데
밤새 내린 이슬을 요렇게 아래로 굴려 충분히 수분을 자가 공급한다.
아직 잎에 숨은 곁순까지 뜯어낸다. 자칫 원 줄기까지 상하기도 하지만...
그런데 깜짝 놀란다. 이렇게 물기가 흠쩍 담겨 있는 거다.
이걸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싶었지만 역부족.
말하자면 물이 주루륵~ 흐를 정도다!
땅속 뿌리 쪽으로 주~욱 흘러들고도 이렇게
커다란 물방울이 남이 있을 정도 @>@ 정말 신기할 정도인데...
차라리 더 자란 다음에 따내면 보다
한 꺼번에 따낼 수 있으니 품이 덜 들기도 하겠지만
아까운 거름, 조금이라도 왜 낭비하냐 싶은 거다.
아직, 원 줄기도 땅 아래쪽은 연해서,
아차하면 이걸 부러뜨릴 수도 있다.
하도 목이 말라, 떼어낸 곁순 연한 걸 씹어보았다.
@>@ 놀래라~!~!~!~!~!~!
그야말로 '원당' 그대로의 단맛!!!!!! 와우~
요렇게 저 혼자 특이한 옷을 입고 자라는 녀석도 하나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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