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유황 육쪽마늘 수확
우리나라 토종마늘인 "육쪽 마늘"의 본래 산지는 서산이 아니라 태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입니다.
그러면 왜 '서산 육쪽마늘'이라고 하는가 하면,
예전에는 태안군과 서산시를 합쳐서 행정구역이 '서산군'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는 태안군이 따로 있었는데, 다시 태안군이 독립한 것이죠...
바로 이 가의도가 '육쪽 마늘' 본산지이기 때문에 "가의도 마늘"이라고도 합니다.
태안군에서는 서해 한 가운데에 고립되어 있는 이 가의도 원산지에
'육쪽마늘 종구 단지'를 조성하여 매년 '종구'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마늘 품종과 섞여서 '가의도 육쪽마늘'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육쪽 마늘' 재배가 훨씬 더 까다롭고 일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기업형 마늘 농가'가 아닌 일반 농가에서는 점점 재배를 꺼리고 있습니다.
병충해에도 더 약하고 '유황 살포'등, 다른 마늘 재배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듭니다.
금년에는 봄가뭄이 극심해서 가뭄 피해를 본 마늘 재배 농가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잘 나와 다행입니다.
이걸 다시 줄기와 잎을 다 잘라내고, 이렇게 통풍이 잘 되게 망에 넣으려면
2~3명 정도 모여서, 하루 종일 다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하나씩 일일이 가위로 잘라내야 합니다.
전체 약 300접은 될 거 같습니다.
육쪽 마늘이라고 해서 이렇게 딱, '6 쪽'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마다 가의도에서 '종구'를 공급받아 재배하여도 그렇습니다.
6~8쪽입니다. '스페인 산 마늘'이라고 산지에서 부르는 마늘은 10~12쪽 이상입니다.
마늘의 크기입니다. 이렇게 '대'/큰 것은 1접(1백 개)에 4만 5천 원 정도를 받으려고 합니다.
서울에 있는 교회 여전도회나 직거래 장터 등과 협의 중입니다.
아래는 그보다 조금 작은 '중' 짜리인데, 1접에 3만 5천 원 안팎이고
그보다 적은 것은 2만 5천 원이면 되겠다 싶습니다.
태안 육쪽 마늘은 이렇게 엄격하게 품질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연락이 오면 가격을 다시 조절해서,
교회 승합차에 싣고 직접 교회로 배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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